"평화나비 활동은 역사를 바꾸는 일"

당진평화나비, 당진시장과 간담회

등록 2017.07.18 20:09수정 2017.07.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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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평화나비 학생들과 김홍장 당진시장 당진평화나비페스타 ⓒ 최효진


8월 12일 '평화나비 페스타'를 준비하고 있는 당진의 청소년들이 당진시장을 만나 행사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김홍장 당진시장은 물심양면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18일 당진의 평화나비 소속 학생들이 김홍장 당진시장을 방문해 '평화나비 페스타'에 당진시장을 초청했다. 또한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당진시장의 의견을 묻고, 당진의 이기정 할머니(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에 대한 시의 지원 등을 질문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평화나비 학생들과 같은 생각이다. 당진은 비교적 이른 시기인 2016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자랑스러운 부분이다. 위안부는 우리 민족의 아프고 슬픈 역사다. 2015년에 이루어진 한일합의는 아쉬운 부분이다. 진정어린 사과부터 나와야 한다. 청소년들의 평화나비 활동은 역사를 바꾸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당진시 측은 이기정 할머니에 대해 기초생활수급자 수급비는 물론 매월 상당액을 더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주 7일 8시간의 간병인 서비스도 함께 지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진 평화나비 회장인 강예원 학생(원당중 3학년)은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시장님이 위안부 문제에 관심도 많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긴장이 풀렸다. 페스타 관련한 도움 요청에 대해서도 우호적으로 답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소녀상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뉴스에서 얼핏 들어 본 적만 있다는 학생들이 많다. 이기정 할머니에 대해서는 더욱 모르고 있다. 이번 페스타에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서 위안부에 대한 역사를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최초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있는 '평화나비 페스타'는 8월 12일 오후 2시 당진 문예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게 된다. 천명을 목표로 기획되고 있는 이번 공연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최초로 증언하신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를 기리는 동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준비되고 있다.


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김다영 학생은(송산중 3학년) "페스타 준비단은 30명 정도가 활동하게 된다. 분야별 주체 10명 정도가 주도적으로 기획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주말을 지나면 최종안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당진신문에도 송고한 기사입니다.
#당진평화나비 #위안부기림일 #이기정할머니 #한일합의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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