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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이를 물고 있는 호반새 ⓒ 정지현
대전의 식장산에 멸종위기종과 희귀종들이 꾸준히 관찰되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삼광조, 담비, 팔색조 등이 서식이 대전환경운동연합에 의해서 지난해 확인되었다. 올해는 국내 매우 드물게 서식하는 호반새가 번식하면서 식장산의 생태계가 매우 잘 보전된 것이 다시한번 입증되었다.
야생조류필드가이드에 따르면 호반새는 국내에 매우 드물게 서식하는 여름철새로 기록되어 있다. 여름철 서식하지만 모습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때문에 계룡산국립공원에 깃대종으로 지정했다. 깃대종은 '유엔환경계획이 만든 개념으로서, 특정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중요 동·식물을 뜻한다. 93년이후 계룡산에는 꾸준히 찾아와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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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이를 새끼에게 주고 있는 호반새 ⓒ 안광연
호반새는 주로 계곡이 있는 울창한 숲에서 생활하며 나무구멍에 둥지를 트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장산의 산림이 울창하지 않으면 서식이 불가능한 종이 바로 호반새이다. 식장산은 대전의 남동쪽에 위치한 산으로 먹을게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런 이름에 걸맞게 식장산에 다양성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호반새가 식장산에 서식하는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만큼 매우 의미 있는 소식이며, 식장산에 생태계에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적갈색의 몸을 보고 붙여진 이름이 별칭이 불새는 계곡에 서식하는 개구리, 가재등의 다양한 동물을 사냥한다. 현재 서식하고 있는 호반새는 육추(알에서 깨어난 후 이소전까지)를 진행 중에 있다. 때문에 많은 먹이를 사냥하여 새끼들에게 공급하고 있었다. 호반새는 5월 중순 우리나라를 찾아 10월까지 머물다 남하한다. 올여름 잘 보내고 내년에 다시 식장산에 찾아올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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