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스 노동자들이 청와대 앞까지 3보1배 하는 까닭

특허기술 먹튀 해결 촉구... 17일 오후 주한타이페이대표부에서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 진행

등록 2017.08.15 17:09수정 2017.08.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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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당한 하이디스 노동자들이 17일 오후 3시 문제 해결을 호소하는 삼보일배를 진행한다.

금속노조 하이디스지회는 오는 8월 17일 오후 3시 주한타이페이대표부(광화문 동화면세점)에서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 ▲문재인 정부에 하이디스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일 당시 약속했던 내용을 지켜줄 것을 호소하는 삼보일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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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일배 웹자보 ⓒ 하이디스지회


금속노조 경기지부 하이디스지회 우부기 수석부지회장은 "대만 먹튀 자본에 의해 정리해고 당한 직후인 2015년 4월,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하이디스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서면으로 약속했다"면서 "그러나 2년 4개월이 지나 문재인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된 지금도, 정부는 거리로 내몰린 하이디스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수석부지회장은 이어 "하이디스지회는 7월 18일 주한타이페이대표부에 대만 기업의 악질적 행태를 방조하는 행태에 항의하고, 성실한 교섭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도 감독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면서 "그러나 대만 정부와 주한타이페이대표부는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수석부지회장은 계속해서 "한국과 대만 양국 정부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한다"면서 "양국 정부는 대만 이잉크와 하이디스의 비윤리적 경영 행태를 중단하도록 철저히 지도 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하이디스 노동자들과의 약속을 지켜 대만 자본의 특허기술 먹튀를 막고,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해 하이디스 노동자들의 고용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한 후 17일 진행될 3보1배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하이디스 노동자들은 여의도 국회 앞에서 15일 현재 70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이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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