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우진교통 김재수(좌) 대표를 만나 차기 청주시장선거에 출마를 요청했다. ⓒ 충북인뉴스
정의당이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김재수 대표에 러브콜을 보냈다. 정의당은 "촛불로 표현된 사회개혁에 대한 열망을 김 대표의 출마로 결실을 맺어 달라"며 김 대표에 청주시장 출마를 요청했다.
지난 8일 정의당 김종대(비례대표) 의원과 정세영 충북도당 위원장이 우진교통을 방문해 김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를 만난 김 의원은 "시민사회는 촛불혁명을 통해 정권을 교체했다. 이제 우리가 촛불 에너지를 내년의 지방선거에 결실을 맺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런 취지에서 김 대표님께 내년도 엉망이 된 이 청주시를 다시 한번 정상화하고 시민을 위한 청주시청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최근 김 대표가 시민사회 후보로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래서 저희가 그 소식을 듣고 저희는 정당의 가치가 중요하다 강조해드리면서 만약에 출마하시면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귀하신 분이 지방선거에 도전해주시고 노동의 가치를 청주시로 확산을 시키는 것이면 정의당은 힘껏 돕겠다"고 출마를 요청했다.
▲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김재수 대표 ⓒ 충북인뉴스
이에 대해 우진교통 김재수 대표는 "우진교통 구성원과 시민사회, 그리고 민주노총과 상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의당이 출마를 요청한 김재수 대표는 충북지역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 1세다. 충북대학교 78학번인 김 대표는 1980년 오월 '민주화의 봄' 당시 학생운동을 이끌며 군사독재에 저항했다. 이후 민주화운동을 거쳐 지역 노동운동에 투신해 민주노총충북본부의 산파 역할을 했다.
2003년에는 부도가 나 거리로 내몰린 우진교통의 초대 대표를 받아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으로 재탄생 시키며 경영가로서의 능력도 인정받았다. 김 대표와 함께 재기에 성공한 우진교통은 '노동자 자주관리'라는 경영모델을 정착했다. 지금까지 우진교통의 성공에 대한 20편에 가까운 논문이 발간되는 등 자본주의의 새로운 대안적 기업모델로 호평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정부로부터 5‧18광주민주화운동과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지정받았고 이때 받은 보상금을 희사해 '울타리꽃' 장학회를 세웠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