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정진석, 어떤 타협도 없다... 법적 대응"

23일 페이스북에 논란 발언 입장 밝혀 ... 표창원 "조현오보다 더 악의적"

등록 2017.09.23 14:33수정 2017.09.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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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국회의원 페이스북 ⓒ 김경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해을)이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이번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정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고, 이에 김 의원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이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연설기획비서관을 역임하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현재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 공동대표로 있다.

김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 정부 당시 태광실업에 대한 표적조사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담긴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의 라디오 인터뷰 기사 링크하면서 "정 의원에게 안원구 당시 전 국세청 국장의 인터뷰 기사를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 정부 국정원의 불법적 대선개입과 민간인사찰 문제를 물타기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우리 국민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허위 사실로 고인과 유족을 욕보이셨으면 그에 따른 응분의 법적 책임을 지시면 된다. 사과도 요구하지 않겠다. 그 시간에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준비 열심히 하시기 바란다. 이번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임을 미리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정진석 의원 발언은 이미 유죄 판결 받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 발언보다 훨씬 더 악의적이며 공개적"이라며 "법 앞의 평등 원칙이 지켜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차명계좌 의혹을 제기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0114년 징역 8개월 유죄 판결을 받았다.
#김경수 #정진석 #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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