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홍준표 대표 비서 통신조회, 정치사찰 아니다"

경남지방경찰청 "휴대폰 가입자 인적사항 확인" 밝혀

등록 2017.10.10 13:18수정 2017.10.10 13:18
0
원고료로 응원
경남지방경찰청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수행비서의 휴대전화 통신자료 조회는 "정치사찰이 아니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정치사찰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자유한국당 공보실은 9일 "통신자료 제공사실이 어떤 연유에서 벌어졌는지 분명히 관계기관은 밝혀야 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여러 당직자들도 통신조회 사실이 있는지 저희가 확인 중이다"며 "추가로 이런 통신조회 사실이 더 드러날 경우 이것은 야당에 대한 광범위한 사찰이 아닌가 하는 의혹과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라 했다.

자유한국당이 말한 통신자료 조회 대상은 홍준표 대표의 손아무개 수행비서. 손 비서는 올해 초까지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경남도청 공무원으로 홍 전 지사의 비서로 있었다.

이어 그는 홍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나섰을 때 후보를 도왔고, 지난 7월 자유한국당 대표 수행비서관으로 채용되었다. 홍 대표는 4월 9일 경남지사를 중도사퇴했다.

자유한국당이 밝힌 홍준표 대표의 수행비서 통신조회는 올해 8월 21일(요청기관 육군본부)과 8월 7일(서울중앙지방검찰청), 4월 12일(경남지방경찰청), 3월 23일(서울중앙지방검찰청), 2월 24일(경남지방경찰청), 2016년 12월 13일(양산경찰서)로 총 여섯 차례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언론사 기자들의 설명 요청에 '정치 사찰'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홍 대표 수행비서인 손아무개씨 휴대폰에 대해 가입자 인적사항 등을 확인하는 통신자료를 조회한 적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 대상자와 통화한 상대방 번호 내역에 손씨 번호가 포함돼 확인했을 뿐 정치 사찰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손아무개씨에 대해 통신자료 조회 이후 별다른 혐의점이 없어 추가 수사가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a

경남지방경찰청. ⓒ 윤성효


#홍준표 #경남지방경찰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4. 4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5. 5 "윤 대통령, 류희림 해촉하고 영수회담 때 언론탄압 사과해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