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고교 교사 무더기 성추행 혐의 파문

한 학교서 교사 3명...성매수 신고 접수되고, 성추행 혐의 검찰 기소

등록 2017.10.12 13:32수정 2017.10.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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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교육청 ⓒ 정민규


부산의 고등학교에서 교사 3명이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거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교사 A씨(46)가 학생 4명의 신체를 만지거나 안마를 요구하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건을 수사한 사하경찰서는 해당 교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이다.

같은 고등학교에서는 B교사(33)의 성추행 혐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며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학교는 해당 교사를 직위 해제했다.

또 이 학교 교사 C씨(51)도 1학년 여고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로는 C 교사가 성 매수를 위해 여학생에게 접근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C 교사는 이에 대해 취한 상태로 길에서 물건을 파는 학생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C 교사와 여고생은 당시 처음 본 사이였다. 해당 학교는 C교사를 직무에서 배제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 역시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뿐 아니라 부산에서는 올해 들어 교사들의 성추행 의혹이 연달아 벌어지고 있어 교육 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최근 한 고등학교에서는 기간제 교사가 학생에게 위로받고 싶다며 키스를 강요해 해임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또 지난 8월 부산 남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지도를 맡은 교사가 전교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여학생이 핫팬츠를 입고 오면 벗겨 버리겠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학생들은 해당 교사가 평소에도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았다며 문제를 이어가고 있다.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부산교육청 측은 "성추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해임을 포함한 중징계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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