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우동이2', "내 이야기 같아요" 관객들의 마음 울리다.

바쁜 일상 속 잊고 살아온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등록 2017.11.21 08:41수정 2017.11.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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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이야기2(우동이2) 우리 동네 이야기2 연극 장면 중 ⓒ 정보라


"취업을 준비하며 겪는 모녀간의 갈등이 마치 자신을 보는 것 같아요. 철없던 자식을 위해 지금껏 고생하며 뒷바라지 해주신 어머님이 가장 생각이 났어요"

이날 연극을 보고 김현지(31‧전남 장성)씨가 한 말이다. '우리 동네 이야기(우동이)2'는 현대인들의 고민과 일상을 그려낸 휴먼스토리로 우리들의 삶 속에 있어야할 소중한 가치와 감동을 일깨운다.


우리 동네 사람들의 삶 이야기를 정감 있게 풀어낸 '우동이2' 연극이 지난 18일 오후 3시 광주시 북구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려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극단 태동 주최, 빛고을 아트 문화센터, (사)충효인성교육운동본부, (사)행복한 사람들, 얼사랑 한자문화 연구회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약 380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총 2막으로 구성된 이번 연극의 1막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가난한 아버지와 아들이 겪는 갈등을 서로 대화로 풀어가는 이야기, 2막은 어머니와 취업준비생 딸인 모녀간이 겪는 가정 내의 내면적 갈등 속에서 그 상처를 극복해 가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공연 관람객 박성희(41‧광주 두암동)씨는 "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 지내다 모처럼 친구를 통해 연극을 보게 되었다"며 "일상에 지쳐 서로 상처주고 살고 있는 가정 안의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연극단 태동의 김철민 연출은 "가족과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좋은 방법은 결국 서로 안아주고 손 잡아주는 것이라는 답을 통해 가족 간의 소통의 가치를 알리고자 했다"며 "또한 꿈을 잃어가는 오늘날에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우동이1'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총 12회 진행됐으며, 지난 2017년 9월부터는 '우동이2'로 관객들과 꾸준히 만나오고 있다.
#우동이2 #연극 #우리 동네 이야기 #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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