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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서구 소각장 인근 광주천변 자전거길에서 지표투과 레이더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5·18기념재단 제공> ⓒ 광주드림
옛 상무대 주변에서도 5·18민중항쟁 행방불명자들의 유해를 찾지 못한 가운데, 5·18기념재단이 올해 암매장지 발굴 조사를 마무리했다.
5·18기념재단은 27일 오전부터 옛 상무대 인근 광주천변 자전거도로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이곳은 5·18 당시 암매장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접수된 가운데, 지난 4일 지표투과 레이더 조사에서 땅 밑에 '이상반응'이 나타난 곳이다.
이에 길이 9m, 폭 3m로 1~2m 깊이까지 굴착을 해봤으나 '이상 반응'은 바위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월 옛 광주교도소 북쪽 담장 밖 지역을 시작으로 교도소 서쪽과 남쪽, 화순 너릿재 등으로 암매장 발굴 조사를 확대한 5·18기념재단은 이날 옛 상무대를 끝으로 올해 조사를 마무리했다.
쏟아지는 제보에도 불구하고 정작 암매장 흔적을 찾는덴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5·18기념재단과 5월 단체들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
우선 내년에도 옛 광주교도소를 중심으로 발굴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그동안 확보한 제보와 암매장 관련 자료들을 재점검·정리할 계획이다.
5·18 당시 광주교도소에 주둔한 제3공수여단 부대원들의 양심 고백이 37년 만에 나온 가운데, 아직 침묵하고 있는 당시 계엄군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도 접촉을 시도할 예정이다.
옛 광주교도소 조사 시작점이었던 북쪽 구간의 펜스 밖에 있는 테니스장 주차장으로 발굴 범위를 확대한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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