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2월 초 문재인 대통령이 최태원 SK 회장을 독대해 UAE(아랍에미리트연합)쪽이 보복을 철회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8일 "SK 최태원 회장이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을 독대했다는 KBS 기사는 오보다"라며 "문 대통령은 기업 대표나 오너 누구와도 독대한 사실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이전 정부에서 UAE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 목적은 양국간 포괄적 우호증진을 위한 것이었다"라고 거듭 의혹을 일축했다.
이날 KBS는 청와대와 재계의 복수 소식통이 전한 것이라며 "최태원 SK 회장이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을 독대해 UAE가 SK 계열사들와 체결한 원유 채굴권 등 2조 원대의 사업을 일방적으로 백지화하려고 한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UAE와 체결했던 각종 사업과 국방협력 등을 문재인 정부가 조정하려고 하자 이에 반발한 UAE가 한국 기업들과 체결했던 각종 사업들을 백지화하려고 했고, 한국 기업들의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한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을 UAE에 급파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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