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코파워 LNG발전으로 전환 확정

부지·용량은 변경 허가시 검토 후 결정

등록 2017.12.30 15:48수정 2017.12.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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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내뿜고 있는 당진화력발전소 당진화력과 왜목마을 사이에 건설하려고 했던 당진에코파워발전소. 모두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에 위채해 있다. ⓒ 최효진


당진에코파워가 결국 LNG로 전환되는 것이 확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LNG발전으로 전환한후의 부지와 용량은 변경 허가시 결정하게 됐다.(관련기사: 에코파워, LNG로 가닥... 당진 떠날까?)

산업통상자원부(아래 산자부)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17년~31년)'을 확정했음을 공고했다. 산자부는 "수급안정과 경제성 위주로 수립된 기존 수급계획에 반해, 금번 8차 수급계획은 최근 전기사업법 개정 취지를 감안하여 환경성과 안전성을 대폭 보강하여 수립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라고 밝히면서 "노후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2022년까지 폐지하고, 당진에코파워 등 석탄 6기는 LNG로 연료 전환하는 석탄발전 감축계획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아래 전력수급계획)을 살펴보면 "당진에코 1,2호기, 태안 1,2호기(서부), 삼천포 3,4호기(남동) 등 6기는 사업자의 연료전환(석탄→가스) 의향을 반영. 단, 부지, 용량 등은 사업(변경) 허가시 검토, 확정"이라고 적시했다.

민간석탄화력 저지 투쟁 초기부터 활동해 왔던 임관택(교로2리 전 이장)씨는 "근 10년에 가까운 긴 세월이었지만 주민들이 일치단결해 대응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하면서 "주민들이 흔들림 없이 활동한 것은 생존권 때문이었다. 당진화력 옆에서 살아오면서 주민들은 석탄화력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껏 일관되게 투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당진시송전선로발전소범시민대책위원회'(아래 당진범대위) 유종준 사무국장은 "8년간의 싸움 끝에 얻은 결과다. 정말 많은 주민들이 고생을 해 왔다. 눈물나게 감사한 일이다. 노력이 헛되지 않게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당진범대위가 민간석탄화력 문제뿐만 아니라 송전선로를 포함한 지역의 환경 피해에 대해 대응하는 기구이니만큼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향후 공식적인 입장 발표 정도를 하는 선에서 민간석탄화력발전소 문제는 마무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당진범대위는 앞으로 송전선로 지중화 문제와 당진화력 1~4호기 오염물질 저감 대책 등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010년부터 시작해 8년간의 민간석탄화력 발전소의 저지 투쟁의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해 왔던 지역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당진신문에도 송고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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