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민당 간사장 "아베 평창행 위해 국회 일정 조정"

니카이 간사장 "위안부 문제 있지만 평창 올림픽도 중요"

등록 2018.01.16 17:30수정 2018.01.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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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의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아베 신조 총리의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국회 일정 조정 의사를 밝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16일 니카이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올림픽도, 국회도 매우 중요한 정치과제이므로 잘 조정해서 모두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아베 총리가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국회 일정을 조정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앞서 아베 총리는 평창 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 "하루빨리 예산안을 성립하는 것이 최대의 경제 정책이므로 국회에서 확실히 대응해야 한다"라며 "국회 일정을 보며 잘 검토하겠다"라고 확답을 피했다.

일본 정부에서는 한국이 위안부 합의 새 방침을 발표하며 일본의 공식 사죄를 비롯한 추가 조치를 요구한 것에 대한 항의로 아베 총리가 평창 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미국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포함된 고위급 사절단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파견하는 것에 맞춰 한미일 공조를 위해 아베 총리가 참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니카이 간사장은 "(한일 관계에) 위안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모든 문제가 중요하므로 제대로 대응하고 싶다"라며 사실상 아베 총리가 평창 올림픽에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니카이 간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에 중대한 흠결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상대의 주장을 이해해야 원만한 외교를 할 수 있다"라며 "서로 좋은 관계를 만들도록 한일 양국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유화적인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나도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야 할 필요가 생긴다면 한국에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니카이 도시히로 #아베 신조 #평창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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