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인천시교육감 선거 후보 진보 1명, 보수 2명 압축

박융수 부교육감 불출마 전망, 진보진영 이갑영 인천대교수 불출마 선언

등록 2018.01.23 14:22수정 2018.01.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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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 전경 ⓒ 이연수


6·13 인천시교육감 선거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아래 촛불추진위)와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바른교육감 추진위원회'(아래 바른추진위), 새로 출범한 '좋은교육감 후보추대위원회'(아래 좋은추대위)를 통한 각각의 단일후보가 나오게 되면 진보 1명, 보수 2명으로 압축된다.

출마설이 나돌았던 박융수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할 경우에만 출마한다고 선언해 불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에 본인의 학력을 비롯한 공직 경력 및 기타 이력을 게시하고, 출마할 경우 정직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표준 교육감 선거를 만들겠다는 장문의 내용을 정리해 올리는 등 출마의 뜻이 아예 없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에 연고가 없고 지지세력 기반이 미약한 박 부교육감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박 부교육감 또한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며 "대부분을 제가 알지 못하는 익명의 인천시민들의 출마 요구의 '명령'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제가 나갈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라며 여론조사 1위만이 출마이유라고 못 박았다.

결론적으로 무주공산인 인천시교육의 수장은 진보·보수별 추진(추대)위 경선에서 단일화에 성공한 3명의 후보 중에서 나올 확률이 높다.


한편 진보진영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다르게 단일화 후보 경선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인천시교육감에 뜻을 두고 조용히 보폭을 넓히며 지지층을 확보해오던 이갑영 인천대교수가 22일 돌연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다른 이유는 없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불출마를 결정했다"며 "그동안 응원해 준 지지자들에게 고맙다"는 말로 불출마 입장을 확고히 밝혔다.

따라서 촛불추진위 경선은 김종욱 명신여고 교사, 도성훈 동암중 교장, 임병구 인천예술고 교사 3명으로 줄게 되면서 경선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바른추진위는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과 윤석진 (사)인천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이 참여해 오는 2월 4일 현장투표를 통한 단일화에 성공한다는 방침이다.

좋은추대위은 23일 오후 6시 로얄호텔에서 김실 전 인천시 교육위원회 의장을 축으로 출범식을 진행하고 단일화후보 추대규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태 전 시의원과 이재희 전 경인교대 총장이 참여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어 후보 없는 출범식이 열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용한 가운데 조금씩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인천시교육감 선거전은 2월 전후 각 진영 별 단일화 경선을 축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인천뉴스 #6·13 인천시교육감선거 #진보 1명, 보수 2명 압축 #박융수 부교육감 불출마 전망 #이갑영 인천대교수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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