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대... 코카인 6.8kg 밀수 '덜미'

인천지검과 인천본부세관, 코카인 운반책인 홍콩인 적발해... 미국 마약청과 공조

등록 2018.01.23 17:21수정 2018.01.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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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물 사진 ⓒ 양순열


인천지검과 인천본부세관가 코카인 6.8kg을 숨긴 여행용 가방을 가지고 인천국제공항에 경유 입국한 중국 국적 홍콩인 A씨(37)를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범행을 시도하다가 적발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수사 과정에서 미국 마약청(DEA)과 긴밀한 공조가 이뤄졌다.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 6.8kg(시가 미화 약 81만 달러)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래 단일건 최대 규모다. A씨는 남미에서 중동을 거쳐 대한민국을 경유하여 최종적으로 마카오로 입국할 예정이었다.

마약은 여행용 가방의 안쪽 플라스틱 커버를 해체한 후 가방 벽면에 비닐포장한 코카인을 넓게 펴서 은닉한 다음, 먹지로 덮고 다시 위 플라스틱 커버를 재조립(테두리 부분까지 완벽하게 재봉하여 해체흔적 제거)해 숨겼다.

수사 결과, 홍콩 국제마약조직은 마약청정국인 대한민국을 중간 경유지로 삼을 경우, 최종목적지인 제3국에서 용이하게 세관 검색을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마약조직은 2016년에도 한국을 경유하여 남미에서 2차례에 걸쳐 코카인 6.4kg과 4.4kg을 밀수하다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 6.8kg은 남미에서 중동을 거쳐 대한민국을 경유하여 최종적으로 마카오로 유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검찰-세관-미국 마약청의 신속한 협업을 통해 『남미→중동→대한민국→홍콩․마카오」를 잇는 국제마약 밀수루트를 사전 차단하고, 국제마약 밀수를 막을 수 있었다.

인천지검과 인천본부세관은 앞으로도 미국 마약청(DEA) 등과 국제 공조를 강화하여 마약류 밀수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한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전문 수사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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