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모병원은 박근혜 정권 공약"... 민주당, 한국당에 역공

민주당 울산시당, 국립병원 유치 비난에 반박... "공개대토론하자"

등록 2018.02.07 18:32수정 2018.02.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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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국립병원유치위원회가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정책위원회의 산재모병원 건립 주장은 한마디로 언어도단일 뿐"이라고 전날 한국당의 비난에 반박했다. ⓒ 민주당 울산시당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국립병원 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시민 서명을 받는 등 유치활동을 하자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지난 6일 "울산국립병원 설립 추진은 명백히 울산시민을 속이는 일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당은 "노무현 대통령 때 예비타당성 심사가 진행돼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면서 노 전 대통령까지 끌여들였다.(관련기사 : 민주당 울산 '국립병원' 공약에 노무현 끌어들인 한국당)

이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국립병원유치위원회는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정책위원회의 산재모병원 건립 주장은 한마디로 언어도단일 뿐"이라며 "한국당 울산시당은 더 이상 울산시민들의 아픔을 당리당략에 이용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선호 민주당 울산시당 국립병원유치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1월 9일 민주당 임동호 시당위원장과 김기현 울산시장의 울산 주요현안 간담회 자리에서 시장은 '산재모병원이 아닌 혁신형 국립병원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에 정중히 권고한다"면서 "자당 출신 현역 울산시장과의 의견 조율부터 먼저 하시라"고 밝혔다.

이어 "뿐만 아니라, 산재모병원은 지난 박근혜 정권이 울산시민에게 약속한 대통령 공약이었다"면서 "그럼에도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하지 못한 채 지켜지지 않아서, 이미 울산시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고 상기했다.

민주당은 "그런 산재모병원을 굳이 이 시기에 다시 들추어 내는 것은 산재모병원을 건립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혁신형 공공병원이 유치될까 두렵고, 그것으로 인해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시장, 기초단체장, 국회의원을 석권했음에도 대통령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무능함이 드러날까 두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위기감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결국 산재모병원은 자유한국당의 부끄러운 치부를 가리기 위한 정치 프레임일 뿐"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민주당 울산시당 국립병원유치위원회는 "울산시와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하는 국립병원 유치 공개대토론을 제안한다"면서 "국립병원유치는 울산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아픔이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더 이상 울산시민들의 아픔을 당리당략에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울산 #국립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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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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