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수도관 동파에 물 공급 중단... 군부대가 나섰다

해병대 연평부대, 주민들에게 식수·생활용수 공급

등록 2018.02.08 20:55수정 2018.02.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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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연평부대원이 소방차를 이용해 민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 김강현


계속된 한파로 연평도 전체 850여 가구의 수도관이 얼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해병대 연평부대는 부대에 있는 조수기(해수 담수화 시설)에서 생산된 물을 지난 1월 말부터 군부대 소방차량을 이용해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연평부대 김민철 정훈과장은 "이전에도 민간 급수지원을 하고는 있었는데, 지난 1월 말 한파가 연일 계속 됐을 때부터는 매일 대민지원을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횟수로는 60에서 70여 회를 지원했고 공급한 물만 약 3만 리터 정도가 된다고 전했다.

또 "6명의 소방대원이 한대 밖에 없는 소방차를 동원해 850여 가구에 물을 공급하느라 매일 녹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은 "군부대도 물 사정이 어려운데 주민들에게 식수를 나눠주는게 눈물이 날 지경"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연평도 #대민지원 #해병대 #물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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