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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래시계 하나를 선물 받았어요.
3분짜리 모래시계였는데 차를 우릴 때 쓰면 딱 적당하더라고요.
처음엔 찻잎을 우려내는 데 3분, 나중엔 무언가를 기다리는 데 3분, 지금은 '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데 3분.
시간은 그렇게 자꾸 쌓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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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시계 주어진 시간을 다 통과해야 하는 ⓒ 네이버 지식백과
모두에게 해당되는 얘기겠지만,
모래시계처럼 주어진 시간을 다 써야만 다시 시작되는 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 버겁지?' 힘든 시간을 버티고 있다 느껴진다면
지금은 모래시계의 그 어느 지점을 통과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 보세요~
분명한 건 이 시간도 흐르고 있고
그 시간을 다 통과하고 나면, 반드시 다시 한 번 반전이 시작될 테니까요.
어쩌면, 시간은 모래시계 같은... 그런 걸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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