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산시스템 오류로 개인정보 '오발송'

서울시 "혼란드려 죄송,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등록 2018.03.06 14:04수정 2018.03.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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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서울시 서소문 별관 ⓒ 김아름내


서울시 전산시스템 오류로 개인 정보가 들어있는 세금 고지서가 무작위로 배포됐다.

6일 새벽 서울시 ETAX(이텍스)시스템을 통해 발송된 3월 정기분 도로점용사용료 전자고지 안내메일 중 시스템 오류로 70만 건이 오발송 되는 일이 발생했다. 

제보자 A씨는 "오늘 아침 메일을 열어보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 이름으로 된 고지서가 들어왔다"면서 "평소 서울시 이텍스를 사용해서 고지서를 수신하는데 오발송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가 담긴 내용이 유출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 담당부서 관계자는 "오발송 건수는 70만 건이며 보안메일이기 때문에 본인이 아니면 볼 수 없다"면서 "비밀번호 6자리를 눌러야 한다. 실제로 누출된 것은 이름뿐"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현재 사과 메일을 보내고 있으며 저희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 혹시 모를 사고 경위를 계속 살피고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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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오발송된 서울시 전자고지서 ⓒ 송민수


하지만 서울시 ETAX시스템을 통해 발송된 메일내용에는 개인정보인 개인의 도로사용료 건수, 금액이 명기돼 있어 보안메일임에도 불구하고 피 부과자가 점유하고 있는 도로 건수와 부과되는 금액이 그대로 노출된다.

서울시는 ETAX시스템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 글을 통해 "오늘 '서울시 2018년 03월 [구일반]도로사용료정기분 전자고지 안내'라는 제목으로 수신하신 이메일은 시스템 오류로 잘 못 받으신 것으로 본 사과 메일을 받으신분에게 해당되지 않은 메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침부터 혼선을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시스템 점검을 통하여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우먼컨슈머에도 실렸습니다.
#전자고지서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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