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 입에 올리기 민망"

김의겸 대변인 "바람직스럽지 않은 일... 말 삼가고 몸가짐 무거워야 할 때"

등록 2018.03.20 16:44수정 2018.03.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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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은 지난 2월 20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 구성 소식에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는) 문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다"라면서 "아니, 이런 움직임 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은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말은 삼가고 몸가짐은 무거워야 할 때"라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는 하나 이제 첫걸음을 내딛었을 뿐이다"라면서 "가야할 길이 멀다"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비슷한 일 되풀이 돼선 안 돼"

그는 이어 "추진위원회 일은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스러운 일이다. 비슷한 일이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라면서 "온 국민의 마음이 오롯이 한곳으로 모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추진위는 비판 여론이 일자 같은 날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관련 단체 결성 논란에 "죽은 노벨이 벌떡 일어날 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진위는 한 술 더 떠 문재인-트럼프-김정은 3자 공동수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라면서 "DJ(김대중 전 대통령)만 받고 김정일은 못 받아서 그게 아직도 서운한가"라고 맹비난했다.
#청와대 #문재인 #노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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