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지사 전략공천설에 권민호-공민배 다른 입장

권민호 "선출이든 지명이든 수용" ... 공민배 "강행하면 중대 결심"

등록 2018.03.21 17:34수정 2018.03.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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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전 거제시장. ⓒ 윤성효


더불어민주당의 경남지사 후보 전략공천설에 대해, 권민호 예비후보와 공민배 예비후보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 후보는 "전략공천을 강행한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권 후보는 "선출이든 지명이든 된다면 언제든지 수용"이라 했다.

민주당에서는 현재 권민호 전 거제시장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중앙당 안팎에서는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의 전략공천설이 나오고 있다.

21일 권민호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해 우리 당 후보들은 경남교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중앙당에 일임하고 모두가 원팀(One-Team)이라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그는 "경남도 내 각 시·군을 지역별로 방문하면서 지역민들을 비롯해 당원들과 호흡하며 경남의 지방정부 정권교체에 대한 열의가 얼마나 높은지 직접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시대적 필요성과 목표가 명확하다"며 "잘못된 정권을 바로잡고자 하는 국민적 염원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길은, 우리 경남에서부터 지방정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내는 것"이라 했다.

그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저의 생각과 의지는 명확하다"며 "우선,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이기심을 버려야 한다. 모든 후보들이 사심을 버리고 당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권 후보는 "중앙당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숙고해서 평가해 달라"며 "저는 당과 당원들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그 결과가 저보다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고, 그 후보가 승리를 이끌 적임자로 선출이든 지명이든 된다면 언제든지 수용할 것이며, 당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함께 협력하고 노력할 것"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는 이미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며 민주당 입당을 결심한 순간부터 가져 왔던 저의 확고부동한 생각이자 의지"라 했다.

이에 반해 공민배 후보는 하루 전날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략공천은 노무현·문재인 정신과 시대정신에 반하는 것"이라 했다.

그는 "'전략공천'은 '반칙과 특권이 아니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라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그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신에도 크게 배치된다"고 했다.

공 후보는 "그동안의 당에 대한 헌신이 도외시 되고, 경남의 현실과 공정성을 저해하는 전략공천을 강행한다면, 저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결정으로 야기될 모든 사안은 전적으로 중앙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 했다.

김경수 의원은 경남지사 출마설에 대해 "3월 말까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권민호 #공민배 #공윤권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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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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