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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담속 동백꽃 ⓒ 김종성
봄이 왔음을 화사하게 알려주는 화려한 동백꽃.
제주섬에서 만난 동백꽃은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꽃잎 하나 시들지 않은 절정의 봄날, 어느 순간 모가지째 툭 땅으로 떨어지는 동백꽃.
70년전 제주 4·3사건에 희생된 3만여 명 주민들의 넋을 상징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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