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논란 허수경 "제주도민으로 보탬되려 했는데..."

김우남 제주지사 예비후보, 선거법 위반 혐의 제기... 허수경 "원희룡 팬클럽과 무관"

등록 2018.04.02 12:02수정 2018.04.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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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에 올라 있는 '허수경의 단팟방' 캡쳐. ⓒ 제주의소리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원희룡 제주지사 팬클럽인 '프랜즈원'에서 팟캐스트를 제작 배포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제기한 가운데 팟캐스트를 제작한 방송인 허수경씨는 프랜즈원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방송인 허수경씨는 30일 오후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팟캐스트 '허수경의 단팟방'은 원희룡 지사의 팬클럽 프랜즈원과 전혀 무관하다고 토로했다.

허수경씨는 "어제(29일) 모 라디오방송에서 저에게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원희룡 지사 팬클럽 회원으로 저를 둔갑시키고, 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덧칠했다"고 말했다.

허씨는 "팟캐스트는 저의 개인방송이고, 제주도에 살면서 뭔가 보탬이 되고, 도민을 위한 바람직한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해서 한 일"이라며 "1년전부터 도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준비해 왔지만 방송장비가 없어서 제작할 수 없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허씨는 "그 과정에서 원 지사 팬클럽 프랜즈원 회원을 알게 됐고, 팟캐스트를 한다고 하자 재능기부를 한 것"이라며 "팟캐스트를 직접 들어보면 우호적은 내용이 아니라 따질 것은 따지고, 소통 부족을 지적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허씨는 "라디오방송 내용에 따라 오늘(30일) 모 예비후보가 저를 프랜즈원 회원으로 규정하고, 프랜즈원에서 제작한 것으로 의혹을 제기했다"며 "또 도청예산이 지원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고 말했다.

허씨는 "당초 원희룡 지사 인터뷰는 제가 운영하는 숍에서 진행하려 했지만 원 지사가 시간이 없다고 해서 도청 집무실에서 하게 됐다"며 "제주도에서 보조금은 단 한푼도 지원받지 않고 재능기부로 제작됐다"고 말했다.


허씨는 "제 이름을 걸고 제주도민으로서, 보탬이 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인데 이렇게 오해를 받게 됐다"며 "이런 활동이 선거법 위반 논란을 불러일으킨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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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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