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안보실장 "비핵화, 한미 양국 이견 없다는 점 확인"

"매우 유익한 협의 마치고 돌아와"... 한미정상회담 가능성 시사

등록 2018.04.13 17:47수정 2018.04.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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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만나고 돌아온 정의용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의 회동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1일부터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한국 시각으로 13일 오후 4시 41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 실장은 인천공항에서 "존 볼턴 백악관 신임 국가안보좌관과 매우 유익한 협의를 마치고 왔다"라며 "한미 양국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특히 양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정 실장은 "특히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정착이라는 기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양국이 추진해야 하는 기본 방향에서 한미 양국이 이견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양국이 추진하는 기본 방향"을 '한반도 비핵화 해법'이라고 해석하면 정 실장의 발언은 한미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 해법에서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킨다. '선 핵 폐기, 후 보상'(리비아식 해법)을 선호하는 미국과 '포괄적 합의-일괄적 타결-단계적 이행'을 검토하는 한국이 고위당국자간 협의를 통해 절충안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 실장은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한미정상회담도 개최하는 것을 논의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기획하고 왔다"라고 답변했다. 이는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북미정상회담이 시작하기 전에 한미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정 실장은 지난 11일 오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쪽과 예비협의를 진행했고, 다음날(12일) 오전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의 3대 의제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발전 구상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 #존 볼턴 #한반도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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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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