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년 만에 무너지는 정권 처음... 오만한 사람들"

자유한국당, 대전에서 '6.13지방선거 필승전진대회' 개최

등록 2018.04.17 16:43수정 2018.04.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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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17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2018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한마음 필승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격려사를 하고 있는 홍준표 대표.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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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17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2018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한마음 필승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구호제창을 하고 있는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집권 1년 만에 스스로 무너지는 정권은 처음 본다'면서 6.13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선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성전'이라고 표현하면서 '참전(투표)'을 호소했다.

자유한국당은 17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2018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한마음 필승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중앙위원회 각 분과별 위원과 전국 각 지역별 출마자와 당원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6.13지방선거 필승·대승·압승', '불균형의 결과는 독재! 독재의 결과는 퇴보'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14명의 광역단체장 후보 사진 및 선거 캐치프레이즈 등이 내걸렸다. 또한 참석자들은 '6.13지방선거 필승'이라고 쓰인 붉은색 손 피켓을 들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 광역·기초의회의원 후보 등이 차례대로 소개됐고, 후보자들은 참석자들에게 큰절을 하면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격려사에 나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3년째 정치를 하고 있는데, 집권 1년차에 이렇게 스스로 무너지는 정권은 처음 봤다"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그는 "안희정이 갔고, 박수현도 갔다. 정봉주가 갔고, 민병두도 갔고, 김기식도 갔다. 이제 김경수도 가는 중이다. 다음 주쯤 갈 것"이라며 "정권 무너지는 것은 간단하다. 실세들이 무너지면 정권이 바로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어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대전시당위원장의 '술값 외상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참 오만한 사람들이다. 민생은 파탄 났고, 장사도 안 돼서 신경질 나 죽겠는데, 대전의 모 의원이 식당에 가서 실컷 밥 먹고, 술 먹고 나오면서 계산은 안 하고 명함을 내밀었다고 한다"며 "그게 외상을 하라는 것인지, (실세가 왔으니까) 밥 한 그릇 대접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것은 정말 '오만'이다. 국민을 어떻게 얕잡아 봤으면 단골도 아닌데 그럴 수 있나"라면서 "자기가 실세랍시고 명함 내밀고 그렇게 가 버리면 되겠는가. 대전시민들이 이런 사람들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지난달 말 박 위원장이 지역 언론인들과 정책간담회를 한 뒤 2차 호프집 술값을 외상하려다 발생한 사건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선관위는 당시 간담회가 위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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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17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2018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한마음 필승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참석자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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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17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2018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한마음 필승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기초단체장 후보들 소개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홍 대표는 또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남북문제는 대선이나 선거에 큰 변수 되지 않는다. 열흘 후면 남북 정상 회담한다고 생쇼를 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선거에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쯤은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서 온갖 난리를 부려야 하는데, 김기식 때문에 남북쇼를 못하고 있다"며 "거기에 김경수도 걸려들었다. 그러니 남북쇼를 할 시간도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의 지난 대선 때 구호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였다. 그런데 그 때는 탄핵대선이라서 국민들이 이 말의 의미를 느끼지 못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느꼈을 것이다. 사회주의 체제로 헌법을 개정하려고 하고 대한민국의 변혁을 시도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우리 당의 구호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조작된 여론조사나 정당 지지도를 믿어서는 안 된다. 그것을 이기는 것은 투표다"라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성전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에 이어 이날 대회에서는 김무성 사회주의개헌정책저지투쟁본부위원장과 정진석 경제파탄대책특별위원장이 연사로 나서서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참석자와 당직자들은 손 피켓을 들고 "우리는 대한민국 정체성과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구호제창으로 이날 대회를 마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6.13지방선거 #필승전진대회 #박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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