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우-STX조선은 좀비기업" 논란

경남대책위, 항의방문 등 계획 ... 한국당 경남도당 '부적절한 표현 입장'

등록 2018.04.20 08:38수정 2018.04.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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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현대중공업과 관련한 유인물을 내면서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을 '좀비기업'(원안)이라 표현해 놓았다. ⓒ 윤성효


[관련기사] 자유한국당 "대우조선�STX조선은 좀비기업"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유인물에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과 창원진해 STX조선해양을 '좀비기업'이라 표현한 것과 관련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와 '노동자생존권보장 조선소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는 자유한국당에 항의하기로 했다. 경남대책위 관계자는 "그냥 지나갈 수 없다"며 "항의 방문 등 다양한 투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지난 19일 "울산시당 정책홍보물에 대한 입장"을 냈다.

경남도당은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울산동구의 현대중공업 살리기 위한 정책홍보물을 제작하였다"며 "어처구니없게도 울산시당에서 제작한 정책홍보물에 포함된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즉각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요구 조치를 하였다"고 했다.

또 경남도당은 "이에 울산시당은 정책홍보물에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된 실수를 인정하고, 즉각 배포를 중지하고 수거 작업을 실시하였다"고 했다.

경남도당은 "울산시당은 이번 현대중공업측의 일방적인 주장과 의견을 담은 정책홍보물로 인해 대우조선과 STX조선에 근무하시는 근로자와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마음을 발표하고 앞으로 이런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듯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대우조선과 STX조선을 비롯한 경남지역의 조선산업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현대중공업 관련 유인물에서 "국민 혈세로 연명하는 좀비기업(대우조선, STX조선 등) 살리느라 현대중공업은 죽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에 노동자생존권보장 조선소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누가 누구에게 좀비라 말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을 위한다는 정책홍보물은 경남 지역의 노동자들의 고통분담은 외면하고 여전히 기업과 노동자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홍보물을 발행하고 있다. 이러한 입으로 노동자와 함께 싸우자고 호소하고 있다. 웃지 않을 수 없다"라 했다.

'좀비기업'이란 회생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도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으로 간신히 연명하는 기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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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낸 '울산시당 정책홍보물 관련 입장' 자료. ⓒ 윤성효


#자유한국당 #좀비기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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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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