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조사' 마친 김경수 후보, 본격 선거운동 돌입

6일 진주 '선거 출정선언' ... "새로운 경남을 향해 뛰겠다" 밝혀

등록 2018.05.06 17:01수정 2018.05.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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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6일 오후 진주 지하상가에서 '선거 출정선언'을 했다. ⓒ 곽은하


"한반도 전역에 기분 좋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경남에도 새로운 봄이 도착했다. 그 봄을 안고 제가 뛰겠다. 새로운 경남을 향해 뛰겠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가 진주에서 '선거 출정선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6일 오후 진주 지하상가에서 선거 출정선언을 했다.

당초 진주성 정문 앞에서 출정선언할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장소를 옮겼다. 이날 행사에는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 차상돈 사천시장 후보, 허기도 산청군수 후보 등이 함께 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후보는 지난 4일 서울경찰청에 참고인 소환조사를 받은 이후 이날 '선거 출정선언'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에 나선 셈이다. 김 후보는 진주중앙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출정선언과 자료를 통해 "경남 신경제지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제가 가는 이 길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경남으로 가는 여정"이라며 "이 길의 끝에는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던 완전히 새로운 경남이 있다"고 강조했다.

'드루킹 사건'을 연상한 듯, 김경수 후보는 "지난 한 달, 참으로 고단했다. 그러나 괜찮다.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 덕분이다. 정말 고맙다. 두려울 게 없었기 때문에 당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저는 더욱 단단해지고 겸손해졌다. 그리고 어느 때 보다 높은 사명감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이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김 후보는 "경남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에는 힘있는 도지사가 되겠다. 경남도민에게는 겸손한 도지사가 되겠다. 여러분과 함께 경남의 운명을 바꾸고 싶다. 반드시 바꾸겠다"고 했다.

경남지역 경제와 관련해, 그는 "우리 경남은 지금 아픔의 한가운데에 있다. 도민들은 하루하루가 힘겨운 현실을 맞고 있다"며 "경남의 산업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몇 년간 0%대 성장률에 멈추어 있다. 경남의 공기는 뿌옇고 앞이 보이지 않다"고 했다.

또 "통영에서, 거제에서 조선업에 종사하던 분들이 한숨짓고 있다. 거창에서, 김해에서 농민들의 탄식이 커져가고 있다. 창원에서, 진주에서 대학생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누가 경남을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한 그는 "지금까지 경남을 이끌어온 분들은 누구냐. 그분들의 낡은 방식과 낡은 사고가 경남을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며 "대화는 없었고 갈등만 있었다. 희망은 없었고 절망만 있었다. 화합은 없었고 독선만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힘들고 아픈 경남이 되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는 "이대로 계속된다면 경남의 앞날은 파국뿐이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하루라도 빨리 경남의 리더를 교체해야 한다"며 "이제 구시대적 발상으로는 안된다. 구태의연한 사고방식도 청산해야 한다. 새로운 사고로 새롭게 도전하는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했다.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일명 서부경남KTX는 반드시 임기 내 착공하겠다. 혁신도시와 항공우주산업은 서부경남의 새로운 산업동력이 될 것"이라 했다.

그는 "신한반도 시대, 경남을 동북아 물류플랫폼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며 "서부경남을 경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탈바꿈시키겠다.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경남을 관광 휴양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경수 후보는 "말로는 경남도민을 내세우면서 몸은 중앙정치에 가있는 도지사 시대를 끝내겠다. 경남의 보통사람들과 함께 일어나고 함께 일하고 함께 잠드는 사람이 되겠다"며 "경남을 망친 세력과 10년 뒤로 돌아갈 것이냐. 경남을 살릴 김경수와 함께 10년 앞으로 갈 것이냐.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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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6일 오후 진주 지하상가에서 '선거 출정선언'을 했다. ⓒ 곽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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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6일 오후 진주 지하상가에서 '선거 출정선언'을 했다. ⓒ 곽은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허기도 #차상돈 #갈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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