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드루킹' 가짜나라 만들기, 지방선거에서 심판"

선대위 발족... "선거에 결정적인 건 추상적인 남북문제가 아니라 민생"

등록 2018.05.15 12:11수정 2018.05.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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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필승 다짐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공동중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승리를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중석, 황선혜 선거대책위원장, 홍준표 대표, 이용구, 김인호 선거대책위원장) ⓒ 유성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저들(여당)은 남북 문제로 지방선거에서 자기들의 실정을 다 덮으려 한다"라며 "우리는 민생과, '드루킹'으로 대표되는 가짜나라 만들기로 이번 지선에 심판을 받아보겠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이 정부 출범 1년 동안 내 살림이 좋아졌나, 내 아들 취직이 잘 되나, 좋아진 건 세금이 늘고 일자리가 없어진 것 밖에 없을 것"이라며 "선거에서 결정적인 요소는 추상적인 남북 문제가 아니라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줄곧 "위장평화쇼"라고 깎아내리던 홍 대표가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자 민생·정권심판론으로 선거 전략을 선회하는 모양새다. 당내 지방선거 일부 후보자들에게도 외면받았던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선거 슬로건도 자취를 감췄다.

홍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까지 당을 혁신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새롭게 태어나는 정당을 만들었다"라면서 "민심이 과연 가짜 여론조사 기관에서 하는 가짜 여론과 같은 지 한번 확인해보자"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김종석 의원(비례대표)도 "지난 1년간 참여연대 운동권 정부의 설익은 아마추어 일자리 정책이 지역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가고 있다"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고 무능을 심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하필이면 투표 하루 전날인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도 미국이나 북한이 원해서 이 날짜가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의심한다"라며 "잘못된 1년의 평가가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으로 덮여버리는 형국"이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이용구(교육)·황선혜(여성)·김종석(경제)·김인호(청년) 위원장을 임명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무성(부산 중구영도구)·이주영(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정갑윤(울산 중구)·정진석(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등 당내 중진 의원들도 선대위 고문 자격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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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임명장 수여받는 이용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이용구 공동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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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임명장 수여받는 황선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황선혜 공동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유니폼을 전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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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임명장 수여받는 김중석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김중석 공동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유니폼을 전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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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임명장 수여받는 김인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김인호 공동중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유성호


#홍준표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김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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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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