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수단체, 조삼래 지지 철회하고 명노희 지지 밝혀

충남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단체, 29일 기자회견 열고 명노희 충남교육감 후보 지지 선언

등록 2018.05.29 11:28수정 2018.05.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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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들이 명노희 충남교육감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 이재환


충남기독교총연합회와 바른교육감세우기운동본부 등의 보수 단체들이 명노희 충남교육감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바른교육감세우기운동본부는 조삼래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하지만 20일이 채 지나지 않아 조삼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명노희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

29일, 충남기독교총연합회 등의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은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교육감세우기추진본부는 지난 5월 10일 조삼래 후보를 지지 추대했다"며 "하지만 이때는 충남기독교총연합회가 교추본(좋은교육감후보추대본부)이 빠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바른교육감 선정을 위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이 진행되었다"며 "그 결과 만장일치로 명노희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또 "바른교육감세우기추진본부는 지난 5월 10일 추대한 조삼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며 "철저한 검증을 거쳐 결정된 명노희 후보를 지지 추대한다"고 밝혔다.

또 명노희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 논란과 관련해 단체 관계자는 "교육감 후보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 받는 것이 맞다"면서도 "명노희 후보는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명노희 후보는 우리와 교육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조삼래 교육감 예비후보는 "2014년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명노희 후보가 과연 충남교육감 후보로 자질이 있는지 의심 된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지 철회와 관련해 당사자인 조삼래 후보는 "매우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후보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명노희 후보는 음주운전 전과 외에도 도덕적 결함이 많다. 후보 추대의 기준이 도대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직을)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 하겠다"고 밝혔다.
#명노희 #조삼래 #충남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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