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안철수 "박원순 7년 호화판 소꿉놀이, 내가 '서울개벽'"

등록 2018.05.29 16:55수정 2018.05.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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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안철수 "박원순 7년은 호화판 소꿉놀이, 내가 '서울개벽'" ⓒ 정현덕


"7년 전 저는 시민단체 대표였던 박원순씨에게 서울시장 출마기회를 양보했습니다. 잘 해낼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판단은 맞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시장이 된 후에도 시민단체 대표의 모습이었습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3선 도전에 나선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7년 시정에 대해 "호화판 소꿉놀이처럼 시정을 운영했다"고 비판했다.

그렇다면 안 후보가 계획하는 '서울의 변화'는 무엇일까. 안 후보는 서울시 전체가 함께 발전하는 확실한 대책이라며 '서울개벽'이란 프로젝트를 거듭 강조했다.

경부선 금천구청에서 서울역까지 18km, 경인선 구로에서 온수역 6km, 경원선 청량리에서 도봉산역 14km, 경의선 서울역에서 수색역 8km, 중앙선 응봉에서 망우역 8km, 경춘선 망우에서 신내역까지 총 6개 국철 구간 57km를 모두 숲길로 바꾼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 시내를 지상으로 지나는 국철을 모두 지하화하고, 그 철길을 숲길로 만드는 대역사를 시작하겠다"며 "철길이 어두컴컴하고 못 사는 동네란 말은 이제 과거사가 될 것이다, 빈곤의 상징 같았던 철길은 축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길이 숲길이 되면 공기가 정체되지 않고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며 '서울개벽' 프로젝트를 중장기적 미세먼지 대책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안 후보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인위적인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다만 "박원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한 후보에게 많은 지지가 모이면 다른 후보가 깨끗하게 양보하는 방식으로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 "북핵의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한미동맹이 훼손돼서는 안 되고, 주한미군 철수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서는 "리비아식 해법이 된다면 한국의 입장에서 가장 좋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바꾸지 않으면 서울은 또 다시 4년 동안 쇠퇴하게 될 것"이라며 "야권 대표선수인 안철수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취재: 박정호 기자, 영상취재·편집: 정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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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장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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