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허태정 찬성-세 후보 반대

도시공감연구소, 공개질의 결과 발표... 박성효·남충희·김윤기 후보 제 각각 공약 제시

등록 2018.06.10 18:02수정 2018.06.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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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감연구소가 조사한 대전시장 후보 4명의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에 대한 입장. ⓒ 도시공감연구소


트램방식으로 추진 중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만 '찬성'의 뜻을 나타내고, 나머지 3명의 후보는 '반대'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공감연구소(소장 김창수)는 지난 6~7일 이틀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4명의 대전시장 후보에게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 공개질의'하고, 그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만이 현재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트램방식'에 대해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허 후보는 '전임시장이 추진해 왔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에 대하여 찬성 또는 반대중 어떠한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결과를 지켜 보겠다"며 예산타당성(예타) 통과를 전제로 조기착공을 약속했다.

다만, 예타에 실패할 경우 "시민참여 의사결정방식으로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며 도시철도2호선을 대체할 수 있는 순환교통망 대책 마련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와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 정의당 김윤기 후보는 '반대'의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저심도 지하철을 중심으로 하는 지하-지상 혼용방식의  'DTX(Daejeon metropolitan Train Express) 건설'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지상고가방식(1조3617억 원) 보다 적은 1조2204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 통과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2019년-2020년 설계, 2021년 착공 등 임기 내 사업착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대전의 재정형편과 교통소외지역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트램의 1/6 규모의 예산으로 먼저 BRT(Bus Rapid Transit)를 도입한 후, 지하철 방식으로 2호선을 추후 건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도시철도2호선 건설의 근본적인 불신 해소를 위해서는 정책의 신뢰성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중교통체계를 '완전 공영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300억 원의 최소 예산으로 먼저 BRT를 건설하고, 이를 시내버스~마을버스~타슈 등과 연계한 월1만원의 교통복지 공약을 약속했다.

도시공감연구소는 이번 공개질의와 관련, "대전 최대 숙원사업인 '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이 10여 년째 착공조차 못할 뿐더러 시장이 바뀔 때마다 매번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어 이에 대한 지상집중토론방식으로 각 후보들의 정책역량을 점검하고 공약이행을 검증하는 매니페스토 차원에서 조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개 질의에는 대전학연구공동회장인 김태명 한남대명예교수, 디트뉴스24 김학용 주필, 지속가능연구센터 박용남 소장, 한국갈등관리연구원 이준건 이사장, 김창수 도시공감연구소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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