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윤 "홧김에 불지른 사람?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발"

정태옥 의원 '이부망천' 이어 주호영 의원 여당 후보 찍는 것을 홧김에 불 지른 사람 비유

등록 2018.06.12 09:28수정 2018.06.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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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9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조정훈


주호영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이 한국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시민들을 향해 "홧김에 불 지른 사람"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홧김에 불지른 사람만 손해" 주호영 사과 발언 또 논란

임 후보 측은 "정태옥 의원이 '이부망천'이라는 경박한 말로 부천, 인천 시민들의 자존심을 확 긁어 놓고 탈당쇼를 하더니 오늘은 주호영 의원이 '홧김에 불 지른다는 말이 있지만 홧김에 불 지른 사람이 손해를 봅니다'라는 말로 전국의 유권자들을 방화범 정도로 표현해 시민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을 철부지 초등학생 정도의 생각을 가진 어린아이로 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발"이라며 "도대체 자유한국당 망언은 어디까지가 끝인지 알 수가 없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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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상훈, 윤재옥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머리를 숙이고 있다. ⓒ 조정훈


이어 "'우리가 오만했다. 도와 달라'고 고개를 숙였으면 거기에 합당한 행동을 해야 한다. 도무지 뉘우칠 줄 모르니 국민들이 회초리를 든 것"이라며 "이 정도의 망발로 전국의 시민들과 대구시민들에게 표를 구걸할 생각이었다면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보수의 품격은 국민의 생명보호와 안보, 조국에 대한 애국심"이라며 "이런 가치를 팽개치고 선거 때만 되면 읍소하고 절하는 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주호영 의원은 11일 오후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대운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경험과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라며 "홧김에 불 지른다는 말이 있지만 홧김에 불 지르면 불 지른 사람이 손해를 본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임대윤 #주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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