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장 후보마다 '마지막 지지 호소'

허성무, 조진래, 정규헌, 석영철, 안상수, 이기우 후보 유세와 입장 이어져

등록 2018.06.12 13:49수정 2018.06.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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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마지막 지지 호소'를 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54)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자유한국당 조진래(52)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바른미래당 정규헌(51) 경남해양연맹 회장, 민중당 석영철(54) 전 경남도의원, 무소속 안상수(72) 창원시장, 무소속 이기우(62) 전 부산경제부시장이 나섰다.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창원지역 곳곳을 돌며 인사하거나 유세를 하고, 일부 후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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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자유한국당 조진래, 바른미래당 정규헌, 민중당 석영철, 무소속 안상수, 무소속 이기우 후보가 나섰다. ⓒ 윤성효



허성무 후보 "창원교체"


허성무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산은 마산답게', '창원은 창원답게', '진해는 진해답게' 골고루 잘 사는 도시, '창원경제'를 살려서 살 맛 나는 창원을 만들어 꼭 보답하겠다"고 했다.

허성무 후보는 "대표적인 기계공업도시였던 창원이 녹슬어 가는 도시로, 아름다운 군항이었던 진해가 낡은 도시로 전락했다"며 "이것은 일당 권력의 오랜 독점으로 인해 시대변화를 읽으려 하지 않았던 지역 정치인들의 오만과 게으름 때문이다"라고 했다.

허성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창원의 운명을 확 바꿀 더 없이 좋은 기회이므로 그동안 지방권력을 독점해 온 세력을 심판해 달라.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을 외면한 지도자를 바꿔 달라"며 "내일,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조진래 후보 "새롭게 태어나겠다"

조진래 후보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자유한국당은 70년간 보수의 이념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고, " 창원은 3.15민주의거와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산실이며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어 온 도시"라고 했다.


조 후보는 "지금 우리 창원이 위기에 빠진 것은 정부·여당의 잘못된 경제정책에서 기인한다"며 "인기영합적 경제운영으로 제조업과 자영업이 붕괴되면서 고용약자는 일자리를 잃고 청년실업률은 최고치에 달했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 집값 잡겠다고 내놓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결과가 어떻느냐"며 "강남4구는 오히려 40%이상 가격이 올랐고 반면 지방의 집값은 하락하였다. 우리 창원 역시 서민과 중산층의 유일한 자산인 아파트 가격이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조 후보는 "그동안 저희 보수도 많이 잘못했다. 그렇기에 탄핵정국과 5월 대선 패배라는 준엄한 회초리를 맞지 않았느냐"며 "이제 처절한 반성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했다.

그는 "중앙정부에 이어 경남의 심장인 창원시마저 빼앗겨 버린다면 보수는 더 이상 설 곳이 없다"며 "브레이크 없는 일당의 독주는 우리의 고귀한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거스르는 쇠퇴의 길"이라고 했다.

조 후보는 "자치단체장은 개인의 영달이나 정치적 디딤돌이 아닌 오직 시민의 복리증진에 매진해야 한다"며 "여당의 편향된 인기정책보다는 누가 일을 더 잘할 것인지 인물을 보고 창원시장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석영철 후보 "민중당을 지지해 달라"

석영철 후보는 "흔들림 없이 노동자, 청년, 영세자영업자, 서민 곁을 지킬 민중당을 지지해 달라"고 했다.

그는 "촛불항쟁 이후 첫 지방선거다.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사회를 돈과 권력으로 쥐락펴락하며 국민을 착취해 온 자유한국당과 적폐세력을 완전히 몰아내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석 후보는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정부의 산물인 자유한국당은 지금도 한반도에 불어오는 민족대단결과 평화를 가로막고 있다"며 "분열을 자양분삼아 유지하던 지배력을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정착으로 잃게 될 것이 두려워 입에 담지 못할 막말로 낡은 이념논쟁과 분열을 부추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계의 요구에 따라 최저임금마저 삭감하며 서민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촛불항쟁을 통해 분출된 국민들의 개혁요구를 사사건건 가로막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청산해야 새시대를 맞이 할 수 있다"고 했다.

석 후보는 "최저임금을 삭감한 민주당에게도 성난 민심을 제대로 보여주어야 한다"며 "촛불항쟁으로 집권한 정부여당이다. 국민과 손잡고 철저한 개혁에 나서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비리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데 협조하더니 급기야는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고 최저임금법을 개악하는 폭거를 저지르고 말았다"며 "지방의회 장악을 위해 자유한국당 출신 단체장과 시도의원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민주당의 행태는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오만함이자 촛불민심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라 덧붙였다.

안상수 후보 "고향사람 행복하게"

안상수 후보는 하루 전날인 11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향을 멋있게, 고향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제 13일이면 창원시장 선거가 끝난다. '창원시장 무소속 7번', 황량한 들판에 서 있는 소나무처럼 저 안상수 그렇게 지금 시민 여러분 앞에 섰다"고 했다.

그는 "지금 많은 일들을 벌여 놓았다. 마무리 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달라"며 "100만이 넘는 광역시급 도시 창원시장은 정당이 아닌 능력과 인물을 보고 뽑아야 한다"고 했다.
#창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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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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