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박종훈 경남교육감 "학생인권조례 임기 내 추진"

14일 업무복귀 ... 경남도선관위 '당선증' 받아 ... 간부공무원과 간담회 갖기도

등록 2018.06.14 17:06수정 2018.06.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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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선거를 마치고 14일 아침 업무복귀하자 송기민 부교육감이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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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경남도선관위 강당에서 박종훈(왼쪽) 경남도교육감 당선인이 박효관 도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 받았다. ⓒ 경남도교육청


재선에 성공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를 임기 내에 제정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14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선거와 관련한 소회를 밝혔다. 박 교육감은 공약으로 '학생인권 조례 제정' 등을 내걸었다.

박 교육감은 '측근 인사'에 대해 "교육감이 업무를 잘 추진하기 위해서 같이 하는 것으로,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선거운동 기간에 터진 이효환 후보 부인의 성추행 의혹 제기에 대해, 박 교육감은 "검찰에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해놓았다. 취하할 생각은 없고 법적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효환 후보 부인은 11년 전 박종훈 교육감이 교육위원일 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교육감 측은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13일 치러진 선거에서 48.39%를 얻어, 박성호 전 창원대 총장(23.80%),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16.86%), 이효환 전 창녕제일고 교장(10.92%)을 누르고 당선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14일 오후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강당에서 박효관 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앞서 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업무에 복귀했다. 박 교육감은 5월 9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지방선거 실시로 직무가 일시 정지되었고, 37일만에 복귀한 것이다.

박종훈 교육감이 이날 출근하자 송기민 부교육감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고, 직원들이 박수를 치기도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업무에 복귀하면서 오전에는 간부공무원들과 간담회, 점심시간에는 직원들과 환담을 나누며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박 교육감은 간부공무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선거운동 기간 중 유세차량 운행거리 6000km가 넘는 강행군을 하며 부지런히 달렸고, 평소 58kg 정도였던 몸무게가 지금은 많이 빠졌을 것 같아 겁이 나서 몸무게를 재지 못했지만 며칠 지나면 회복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박 교육감은 간부공무원들에게 "자리를 비운 1개월 동안 업무를 충실하게 잘 챙겨줘서 마음 놓고 선거운동에 임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교육감은 "선거 이후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최대한 빨리 추슬러 미래교육을 위해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민주노총 후보'로 선정되었고 '진보' 교육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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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선거를 마치고 14일 아침 업무복귀하면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경남도교육청


#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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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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