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한반도 정세 토론하다

14일 이화여대서 BBC 국제 시사 토론회 열려... 전문가와 시민 참여

등록 2018.06.18 08:11수정 2018.06.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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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국제 시사 토론회 왼쪽부터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조니 다이몬드(Jonny Dymond) 기자, 손지애 전 CNN 서울지국장, 황진하 전 국회의원. ⓒ 영국문화원


14일 오후 6시, 서울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 컨벤션홀에서 BBC 월드 서비스와 영국문화원이 주최하는 BBC 국제 시사 토론회(BBC World Questions)가 열렸다.

BBC 국제 시사 토론회는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매달 전세계 각지에서 진행하는 토론 프로그램으로, 각 국가의 주요 사안에 대하여 전문가 패널과 시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녹음된 토론회는 BBC 월드 서비스(BBC World Service) 라디오로 전세계에 송출되며, 매주 3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듣는다.

이번 BBC 국제 시사 토론회는 북미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하여 한국인들의 생각을 듣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전문가 패널로는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손지애 전 CNN 서울지국장,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황진하 전 국회의원이 출연했다. 토론의 사회는 BBC 조니 다이몬드(Jonny Dymond) 기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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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을 청취하고 있는 일반인 참가자들 ⓒ 영국문화원


과거 정상회담과 이번 정상회담이 다른 점, 북한의 인권 문제, 통일을 통해 남북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 등 여러 주제에 대하여 약 한 시간동안 전문가 패널과 시민들의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특히 현 정부의 남북 외교채널에서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문정인 특보와 과거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었던 황진하 전 의원이 대부분의 사안에서 충돌하며 설전을 벌였다. 토론 후반부에는 성별 임금격차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 등, 한국 사회 다방면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BBC 국제 시사 토론회가 기존의 다른 토론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시민 청중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200명의 일반인으로 구성된 청중은 자유롭게 각 주제에 대하여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 유튜버 '코리안 빌리' 공성재 등이 참석하여 관심을 끌었다.

14일 녹화된 토론회는 17일 BBC 월드 서비스 라디오로 전세계에 방송되었으며, BBC 웹사이트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
#BBC 국제 시사 토론회 #BBC WORLD QUESTIONS #BBC #남북 #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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