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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중공업이 제주시 한경면 해상에 설치한 30MW급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 두산중공업
국내 최대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이 진행된다. 지금까지 해상풍력발전은 3MW 내지 5.5MW가 최대였는데, 더 큰 규모다. 8MW는 5000가구 정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28일 두산중공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업체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5개 산·학·연이 함께 참여해 약 48개월간 수행할 예정이고, 총 사업비는 약 550억 원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8MW급 모델의 설계, 제작, 실증을 총괄하고, ㈜휴먼컴퍼지트가 블레이드 제작하며, ㈜세일종합기술공사가 하부구조물 설계와 제작을 맡는다.
또 재료연구소는 블레이드 설계지원과 시험,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블레이드 소음저감을 각각 맡는다.
이번에 개발하는 풍력발전시스템은 평균풍속 10m/s에서 8MW 출력이 가능하고, 평균풍속 6.5m/s에서도 이용률이 30% 이상인 고효율 제품이다.
두산중공업은 "70m/s의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갖추고 있어 태풍이나 저풍속이 빈번한 국내 환경에 적합하고, 대용량 모델은 설치와 전력연계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전력생산단가를 감소시키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은 "기존 보유 중인 3MW, 5.5MW에 더해 대용량인 8MW급 모델까지 풍력발전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개발이 완료되면 대형화 추세인 해외 풍력발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현재 해외모델이 절반 이상 점유 중인 국내시장에서도 국산설비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풍력발전 설치용량은 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17.7GW로 늘어날 예정이며, 이 중 약 14GW는 해상풍력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GWEC(Global Wind Energy Council)가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풍력 누적 설치량은 2020년 658GW, 2030년 1454GW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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