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첫날 회담 마친 폼페이오 "우리 팀 자랑스러워"

7일 오전 9시 두번째 회담 예정... 북에선 최선희·최강일·김성혜 등 나서

등록 2018.07.06 21:10수정 2018.07.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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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렸다. ⓒ @SecPompeo


비핵화 등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이행을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 첫날 회의가 마무리됐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우리 팀이 한 일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6일 북미 고위급회담을 위해 평양에 가 있는 폼페이오 장관과 미국 취재진이 올린 트위터 내용을 종합하면, 첫 번째 회담은 오후 7시 30분경 마무리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대표단이 둘러서서 대화하는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방금 이날의 첫 번째 회담을 마무리했다. 우리 팀이 한 일이 자랑스럽다"고 올렸다.

회담은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렸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에 최선희 외무성 부상, 최강일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부장 등이 배석했다. 미국측에서는 성 김 주필리핀 대사, 앤드류 김 CIA 코리아임무센터장,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양 측 모두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실무협상을 이어왔던 이들이 주축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회담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장면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싱가포르의 정상회담 뒤 3주동안 우리 팀은 대화를 계속 진전시키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했다"고 올렸다. 이어 "우리 팀이 한 일이 자랑스럽다"고 올린 것까지 고려하면, 미국 대표단 스스로 정상회담 뒤 3주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실무회담에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표단 숙소는 회담이 열린 백화원 영빈관이다. 이곳은 북한이 국빈급 예우를 위해 제공하는 숙소로, 2000년과 2007년에 남북정상회담으로 각각 평양에 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묵었던 곳이다.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부장관도 이 곳이 숙소로 제공됐다.

두 번째 회담은 7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이번 회담을 취재하고 있는 타라 팔메리 <ABC> 기자는 "또 회담이 열린다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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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세번째로 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을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창선 국무위 부장 등이 순안공항에서 영접하고 있다. ⓒ @StateDept


#폼페이오 #김영철 #비핵화협상 #3차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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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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