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대변인, 문 대통령 성공 위해 출마했다"

박광온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 선언... "부엉이 모임, 사려 깊지 못해"

등록 2018.07.10 11:06수정 2018.07.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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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최고위원 경선 출마 선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자랑스러운 국민을 성공한 국민으로 모시기 위해 출마합니다. 그 첫 번째 길은 문재인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시정, 재선)은 10일,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문재인의 대변인인 저 박광온이 문 대통령을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라며 "경제민주주의와 정치민주주의를 함께 성장시키는 유능한 최고위원이 되겠다, 더불어민주당을 역대 가장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민주연구원, 시·도당, 지방정부와 연계하여 일상적으로 정책을 착안하고, 조립하고, 생산하는 자생적인 정책 팜 시스템을 만들겠다"라며 "특히 민주연구원을 저출생과 양극화 해소 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경제연구소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을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

최고위원 후보 중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박 의원은 친문 의원간 교감에 대해 "우리 당에 친문 아닌 분이 계시냐"라며 "이번 전당대회를 친문-비문 구도로 보는 것은 국가적 큰 흐름 앞에 지엽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대변인을 맡는 등 대표적인 '친문 의원'으로 꼽힌다.

지난 4일 해체를 선언한 친문 핵심 의원 비공개 그룹 '부엉이 모임'에 대해서 그는 "이름 하나만으로 많은 관심을 증폭시키고 화제를 몰고 온 거 자체가 사려 깊지 못했다"라며 "그 모임이 밥 먹는 의미 이상이 없다 해도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원 팀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당·정·청이 원 팀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고, 당원과 최고위원회가 원 팀 정신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라며 "당원 여러분께서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가 원 팀이라는 것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것이 당을 혁신하고,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야권 입법연대에 대해서 그는 "개혁적 입법동맹을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권력기관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 드리고,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사회안전망 확대 등 국민들이 열망하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들을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게 실천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원 중심주의'도 내세웠다. 그는 "당원을 대표하는 당원 몫 최고위원이 되겠다, 당원의 대변인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당원주권 당헌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 당의 강령, 정강 정책 전문에 촛불정신을 명시 ▲ 당원주권 조항을 신설 ▲ 권리당원 전원투표제(권리당원이 전당대회 유권자의 100%가 되도록 함)를 도입 ▲ 공천권은 권리당원들이 행사 ▲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에 맞춰 분권정당화를 추진 ▲ 기초, 광역의원들을 전폭적으로 지원 및 청년 최고위원제 부활 ▲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정당화 등을 약속했다.

이번 최고위원 경선은 예비 경선을 통해 8명을 거른 후 여성 1명을 포함한 5명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후보군으로는 안민석·유승희·박홍근·유은혜·전현희·김해영·김현권·박주민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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