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방장관, 대통령 대면보고...송영무 거취 문제와 무관"

청와대 "기무사 개혁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조국 민정수석 동석해 보고"

등록 2018.08.08 11:48수정 2018.08.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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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개혁안 발표하는 송영무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7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국방개혁안 '국방개혁 2.0'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청와대는 8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군기무사령부(아래 기무사) 개혁안'을 대면보고 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이 대면 보고가 송 장관의 거취문제와는 무관하다며 일각의 유임 전망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3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휴가 중인데 기무사 개혁안을 언제, 어떻게 보고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국방부를 통해서 전날(2일) 국가안보실로 보고가 됐고, 이것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재가를 받은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송영무 장관의 직접 대면 보고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변했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송 장관의 대면보고는 금요일(3일) 저녁에 있었다"며 "그 자리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함께 자리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보사 해편안(기무사 개혁안)은 목요일인 2일 안보실을 통해 서면보고가 올라왔고 그 내용을 금요일(3일 오전)에 국방부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발표를 한 것"이라며 "따라서 당시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의 면담이 있었느냐'는 (청와대 기자들의) 물음에 없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름휴가를 마치고 3일 오후 청와대로 돌아왔던 문 대통령이 송 장관으로부터 대면보고를 받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김 대변인은 송 장관의 대통령 대면보고와 송 장관의 거취문제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신문>은 송 장관이 지난 2일 문 대통령을 독대하고 기무사를 개혁하더라도 사령부 체제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국방부 안을 보고해 재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송 장관의 문 대통령 대면보고가 있었다"면서 "구체적 일정과 장소 등은 비공개 보고이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송영무, 문 대통령 독대 기무개혁 보고후 사령부 유지 재가받아
#송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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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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