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사무소 외벽에 대형 한반도 기가 걸려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하이고... 그래도 북측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개성공단) 시설물 관리를 해줘서 다행이라면 다행"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의회 명예회장의 말이 중간중간 끊겼다. 한숨이 그 공백을 메꿨다.
14일 개성공단 내에 설치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정 회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연락사무소에서 개성공단을 한창 바라보다 왔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북측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에 남은 시설을 관리한 사실도 알게 됐다.
그는 "한겨울에 배관이 얼었는데, 그 이후에 북측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공장마다 들러 누수 시설을 차단했다고 들었다"라며 "그나마 다행"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