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가고 싶은데, 정신없는 지역은 피하고 싶다면

태국 북쪽의 숨은 보석, 치앙라이 & 치앙샌

등록 2018.09.21 13:21수정 2018.09.21 14:59
0
원고료로 응원
태국을 여행하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방콕과 치앙마이 같은 도시, 또는 푸켓이나 코사무이 같은 해변 휴양지들을 주로 가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수많은 관광객들에 치여 정신없이 보내거나 남들과 똑같은 곳만 다니게 되는 여행이 반복되곤 한다. 그래서 아주 복잡하지도 않고 조용하면서도 볼거리와 즐거움이 있는 태국 북부의 도시 두 곳을 소개해 볼까 한다.

1. 치앙라이
 

치앙라이 시계탑 ⓒ 김원규

 
치앙마이와 이름이 비슷해 자주 혼동하는 이 도시는 치앙마이에서 버스로 2~3시간이면 갈 수 있는 도시다. 공항까지 있을 정도로 규모면에서는 작지 않은 도시지만 정작 여행자 거리가 있는 곳은 조용한 소도시의 모습 그대로를 만날 수 있다.

치앙라이 자체에는 태국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전통 사원 정도가 볼 거리지만 여행사를 통해 트레킹도 할 수 있고, 도시 외곽이나 근처 도시에 볼거리가 많아 좋은 곳이다. 특히 방콕이나 치앙마이에서 느낀 번잡스러움과 북적대는 사람들에게 지쳤다면 머물며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① 화이트 템플
 

화이트템플 ⓒ 김원규

   

화이트템플 ⓒ 김원규

 
공식 명칭은 왓롱쿤(Wat Rong Khun)인 화이트 템플은 치앙라이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사원의 대부분이 하얀색으로 되어 있는 독특한 곳이다. 흰색은 부처님의 순수함을 상징하며, 그 외에도 다양한 불교적 상징들이 사원 곳곳에 있다. 특히 입구 근처에 있는 건물은 지옥을 거쳐 윤회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지옥을 상징하는 듯한 조형물이 많다.
 

화이트템플 ⓒ 김원규

   

화이트템플 ⓒ 김원규

   

화이트템플 ⓒ 김원규

 
최근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방문자들이 몰리고 있고 한국 단체 관광객들의 방문이 증가했기 때문에 가급적 오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② 야시장
 

치앙라이 야시장 ⓒ 김원규

 
버스 터미널과 붙어 있는 야시장은 아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소소한 볼거리가 있다. 야시장과 함께 있는 푸드 코트에서 저녁을 먹고 천천히 산책하면서 둘러볼 만 하다. 무엇보다 다른 야시장에서 가득한 인파에 휩쓸리는 것에 지친 사람들이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푸드 코트에서는 무대가 설치되어 있어 공연도 하는데, 밥을 먹으면서 공연도 볼 수 있어 독특한 재미를 준다.
 

치앙라이 야시장 ⓒ 김원규

   

치앙라이 야시장 ⓒ 김원규

 
2. 치앙샌

치앙마이 보다 더 북쪽에 있는 치앙샌은 골든 트라이앵글의 전초 도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경주처럼 거리 곳곳이 유적들로 가득한 유적의 도시이자, 문화의 도시다. 치앙라이 터미널에서 버스로 갈 수 있으며,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의 없어 조용하게 문화 유적들을 감상할 수 있다. 대부분의 문화 유적에는 설명이 되어 있으니 천천히 감상해 보는 걸 추천한다.

① 골든 트라이 앵글
 

3국경 지대 ⓒ 김원규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태국, 미얀마, 라오스의 3국경 지대인 이곳은 한때 아시아 최대의 마약 재배지로 유명했다. 지금은 태국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 의해 모두 없어졌고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골든 트라이앵글 ⓒ 김원규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다른 나라와의 국경을 접할 기회가 없는 우리들에게 3개국의 국경이 모여 있는 독특함을 볼 수 있으며, 유람선을 타며 구경할 수도 있다.

② 치앙샌 시내(타논 파혼요틴 거리/ Thanon Phahonyothin)
 

치앙샌 시내 ⓒ 김원규

   

거리 유적 ⓒ 김원규

 
왓 체디 루앙(Wat Chedi Luang), 국립박물관, 왓 파삭 (Wat Pasak) 유적 등이 몰려 있는 곳으로 골든 트라이 앵글이나 치앙라이 터미널에서 버스를 탈 때 '치앙샌'이라고 얘기하면 대부분 이 거리에 내려준다.

- 왓 체디 루앙 (Wat Chedi Luang): 1344년에 지어졌다가 1515년에 재 건축된 이 사원은 팔각형의 사리탑으로 유명하다.
 

왓 체디 루앙 사리탑 ⓒ 김원규

   

왓 체디 루앙 ⓒ 김원규

 
- 국립 박물관: 치앙샌의 역사와 유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땅에 박혀 있는 거대한 불상의 머리가 인상적인 곳이다.
 

국립박물관 ⓒ 김원규

   

국립박물관 ⓒ 김원규

 
- 왓 파삭 (Wat Pasak) 유적: 1295년에 건설된 사원으로, 사원이라기 보다는 공원에 가까울 정도로 숲이 우거져 있으며 다양한 유적들을 볼 수 있다.
 

왓 파삭 유적 ⓒ 김원규

   

왓 파삭 유적 ⓒ 김원규

 
덧붙이는 글 저서로는 <인도차이나 캐리어 여행기>,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 컨텐츠 플랫폼 'The better life 잘'에 인도차이나 반도 여행기 및 여행 정보 콘텐츠를 연재 중입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AD

AD

인기기사

  1. 1 '박원순 저격수'였던 강용석 행보가 우려스러운 이유
  2. 2 [전문] 피해자의 글 "사과 받고 싶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3. 3 "빌어먹을 S코리아, 손정우 보내라" 미국민들 이유있는 분노
  4. 4 "박원순 성추행 장소는 시장 집무실 및 내실, 4년간 지속"
  5. 5 강형욱 보고 개 스터디까지 했는데... '현타' 온 아이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