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하는 방문교육지도사 만난 허성무 시장 "걱정말라"

23일 아침 출근길에서 만나... 정규직 전환 요구에 화답

등록 2018.10.24 14:37수정 2018.10.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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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은 10월 23일 아침 출근길에, 창원시청 앞에서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선전전을 벌이고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교육지도사들을 만났다. ⓒ 윤성효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아침 투쟁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교육지도사들을 만나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 타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 시장은 23일 아침 출근길에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아침선전전을 하고 있는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 조합원인 방문교육지도사들을 만났다.

방문교육지도사들은 이날까지 여섯 차례 아침 선전전을 벌였고, 해결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일반노조는 지난 15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가족부가 방문교육지도사의 정규직 전환대상임을 증명했다"며 "창원시는 방문교육지도사를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여성가족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2017년 9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특화사업이 정규직 전환 대상에 해당함을 지자체에 안내했고, 지난해 12월 정규직 전환 처우개선비를 교부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창원시를 비롯한 상당수 지자체는 방문교육지도사를 정규직 전환 대상 심사 때 포함시키지 않았다.

일반노조에 따르면 방문교육지도사들을 만난 허성무 시장은 "알겠다. 걱정하지 말라.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한 방문교육지도사는 허 시장에게 "저희들을 더 이상 투사로 만들지 말고 다문화방문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여성청소년보육과 관계자 "논의중이다"

허 시장이 이들을 만났을 때에는 창원시청 여성청소년보육과 관계자들도 동행했다.

여성청소년보육과 관계자는 "다문화 방문교육지도사들은 정규직 전환 심의 가능 사업 대상이다. 우리 부서에서 심의요구를 하면 인사과에서 심의를 하게 되는데, 관련 부서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년 이상 근무 등 조건이 같다면 다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언제까지 해결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일반노조는 "기자회견을 하고 아침 선전전을 벌인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창원시 담당 부서는 맨날 검토중이라는 말만 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답을 얻을 때까지 계속 투쟁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일반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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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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