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종합 영양제

남성 60∼70대, 여성 50대가 건강기능식품 최고 섭취율 기록

등록 2018.10.25 09:53수정 2018.10.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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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종합 영양제(비타민ㆍ미네랄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은 60∼70대, 여성은 50대가 건강기능식품 최고 섭취율을 기록했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가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남녀 5945명(남 2621명, 여 3324명)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인은 어떤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있는가?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중심으로)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지난 1년간 2주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비율은 42.9%(남 35.2%, 여 50.4%)였다. 남성은 60∼70대, 여성은 50대가 건강기능식품 최고 섭취율을 보인 뒤 이후엔 감소했다. 조사 하루 전날 현재 건강기능식품 섭취율은 23.0%(남 18.4%, 여 27.4%)였다. 여성의 섭취율이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높았다.

흔히 종합 영양제로 통하는 종합 비타민ㆍ미네랄제가 국내 성인이 가장 자주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이었다. 1000명당 90명이 종합 영양제를 복용 중이었다. 다음은 비타민 C(1000명당 66명)ㆍ오메가-3 지방(50명)ㆍ인삼(27명)ㆍ유산균제(22명) 순이었다.

건강기능식품 섭취율 상위 1∼3위의 순서는 남녀 모두 같았다(종합 영양제ㆍ비타민 Cㆍ오메가-3 지방). 남성에선 인삼이 4위,  유산균제가 5위를 차지한 반면 여성에선 유산균제 4위, 칼슘 5위였다. 모든 연령층에서 1위는 종합 영양제였으나, 2위는 청년ㆍ중년층에선 비타민 C, 노년층에선 오메가-3 지방이 차지했다.

박 교수는 논문에서 "2005년엔 종합 영양제를 1000명당 215명이 섭취한다고 응답했으나 2015년엔 90명으로 감소했다"며 "과거에 종합 영양제로 편중됐던 건강기능식품의 선택이 다양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최근 들어 건강기능식품 상위 10개 품목에 새롭게 포함된 것은 비타민 Cㆍ유산균제ㆍ루테인 함유 제제였다. 글루코사민 함유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2005년 2위(1000명당 25명)에서 2015년 조사에선 급감했다(1000명당 4명). 이는 "글루코사민의 골관절염 예방 효과가 근거 없다"는 2010년 보건의료연구원 연구 결과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스피룰리나ㆍ알로에ㆍ효모ㆍ키토산 등도 순위가 최근 들어 떨어졌다.


박 교수는 논문에서 "국내 성인에서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선호되는 건강기능식품의 품목도 변하고 있다"며 "의료인도 환자를 진료할 때 건강기능식품 섭취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데일리 푸드앤메드'(www.foodnmed.com)에도 실렸습니다. (저작권 © '당신의 웰빙 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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