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기오염없는 수소버스 달린다... '2019년에 실제 시내버스 노선 투입'

환경부, 지난 4일 서산 비롯해 전국 6곳 수소버스 시범사업 선정

등록 2018.11.08 15:53수정 2018.11.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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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2022년 수소차량의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지난 4일 수소버스 시범사업으로 충남 서산을 비롯해 전국의 6곳을 선정했다. 이에 맹정호 서산시장은 이를 축하하며 "미세먼지 없는 숨 쉬는 서산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SNS 갈무리


충남 서산을 비롯한 전국 6곳에서 내년 상반기 중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수소버스의 실제 노선을 운영하는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의 배출가스로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친환경 버스로 전환이 시급해짐에 따라 시행되는 환경부의 시범사업이다.

특히, 수소버스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얻은 후 생산된 전기로 모터를 움직여 주행하는 자동차로,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어 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같은 시범사업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 4일 충남 서산과 아산을 비롯해 서울, 광주(광역시), 울산, 창원 등 6곳을 선정했다.

또한, 시범사업에 선정된 6곳은 2020년 하반기 수소버스의 본격적인 보급에 앞서 기술적인 타당성을 확보하고, 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점을 미리 해결하기 위해 선정된 곳이다,
 

지난달 29일 서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김도형 환경생태과장이 수소버스 시범도시 선정과 관련해 설명했다. ⓒ 서산시 제공


이에 따라 전국 6곳에 30대의 수소버스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으로, 서산에서는 총 5대의 수소버스가 실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되어 운행한다.

앞서 서산시는 지난 8월 기존 시내버스 차종(전환대상), 충전 인프라 여건, 중장기 수소버스 보급계획 등을 세워 수소버스 시범사업을 신청했고, 최근 대상지로 선정된 것이다.

특히, 맹정호 시장은 지난달 26일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원의 미세먼지와 환경에 대한 서산시 대책을 묻는 질의에 이같은 수소버스 도입계획과 전기차 도입도 확대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산시의 이같은 친환경 수소버스 시범지역 선정은 지난달 25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서산의 3개 산업단지(오토밸리 일반산단, 명천자동차전문, 성연농공단지)가 충남국가혁신클러스터에도 선정되면서, 향후 수소차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충남국가혁신클러스터는 '수소전기차 및 수소 기반 산업의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달 29일 서산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국내 부생수소 생산량의 11%인 267,000N㎥/hr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대산의 한 기업에서 세계 최초의 5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착공하는등 수소산업 발전의 최적지로 평가받아 왔다.
 

환경부는 오는 2022년 수소차량의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지난 4일 충남 서산을 비롯한 6개 도시를 수소버스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 환경부 누리집 갈무리


한편, 서산시는 그동안 수소버스 시범도시 선정을 위해 올해 수소충전소 설치사업 국도비 30억 원을 이미 확보해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친환경 수소버스와 충남국가혁신클라스터 사업과 관련해 서산시 관계자는 "수소산업은 대표적인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 성장동력"이라면서 "(수소차 보급과 함께)향후 지속적인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통해 대기질 개선 및 친환경차 선도 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관련해 서산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총 30여 대의 전기차를 보급 예정이며, 내년에는 90여 대의 전기차를 민간에게 보급 예정"이라면서 "내년에도 친환경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전기차와 함께 수소 승용차도 30대 민간에게 보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수소 차량과 관련해서 환경단체도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권경숙 사무국장은 "경유 차량과 석탄, 화력 등의 대기오염 그리고 미세먼지 등 서산의 대기환경은 매우 안 좋은 상황에서 수소 버스 시범 운행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내년 본격적인 수소 버스가 운행이 되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소버스가 실제 시내버스노선에 투입돼 시범 운영돼도 승차요금에는 차이가 없으며,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18년 9월 현재 수소차 465대, 충전소는 민간운영 포함 9개소가 운영 중이며 18개소가 설치 진행 중으로. 오는 '22년까지 수소차 1만 5천 대, 수소충전소 310개소 보급할 예정이다.
 
#서산시 #수소버스시범사업 #친환경자동차 #전기차보급 #미세먼지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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