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보령화력 1·2호기 당장이라도 폐쇄하고 싶다"

'미세먼지 주범' 보령 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될까?

등록 2018.12.10 16:09수정 2018.12.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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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양승조 충남지사 ⓒ 이재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보령화력 1·2호기와 관련해 양승조 충남 지사는 "오늘 당장이라도 폐쇄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오는 2022년까지 대기오염 물질을 대폭 감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1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공약실천 현황을 설명했다. 물론 전국민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미세먼지 문제도 주요 화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양 지사는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권리와 건강권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오는 2022년까지 '2014년 대비 대기오염물질을 29% 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와 친환경 자동차 보급, 노후 석탄 화력에 대한 단계적 폐쇄 추진 등을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중앙 정부는 노후 된 보령화력 1.2호기를 오는 2022년에나 폐쇄할 방침이다. 물론 환경단체들은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달 7일, 논평을 통해 "보령화력 1.2호기의 2022년 폐지는 너무 늦다"며 조속한 폐지를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충남지역의 경우 봄철 보령화력 1·2호기의 가동 중단에 따라 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24.1% 감소했다"며 "가동중단 효과는 최대영향지점인 보령에서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단체는 "석탄발전소 중단에 따른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입증된 만큼, 노후 석탄발전소 폐쇄를 앞당기고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의 가동 중단 범위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승조 "노후된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은 도민의 한사람으로서도 화나는 일"
 

이 같은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양승조 지사가 공감을 표시하며 화답하고 나선 것이다. 양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보령화력 1.2호기를 폐쇄하고 싶다. 화력발전소의 노후 기간은 30년으로 정해져 있다. 그럼에도 34년 이상 된 화력발전소를 돌아가게 한다는 것은 도민의 한사람으로서도 화가 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지사는 "도지사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점이 안타깝다. 하지만 오는 2019년에라도 보령화력 1·2호기를 폐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중앙정부에 보령화력 1·2호기) 폐쇄를 촉구하고 의지를 전달하는 방법밖에 없다. 노후화 된 화력발전소를 조속한 시일 내에 폐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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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블로그 미주알고주알( http://fan73.sisain.co.kr/ ) 운영자. 필명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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