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하이드 매력 품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출시

똑같은 패밀리룩 지양, 모델별 개성 가진 '현대룩' 추구... "이동수단 넘어 삶의 가치 더하는 차"

등록 2018.12.11 15:44수정 2018.12.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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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 현대자동차

 
11일 오전, 경기도 용인의 M&C 웍스 스튜디오 중앙에 위장막이 씌워진 커다란 차 한 대가 놓여있었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였다. 현대차는 이날 이 차종을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신차 소개는 대형 영화관을 방불케하는 3면 스크린을 통해 이뤄졌다. 도심에서 출발해 산속을 지나 사막까지 다다르는 여정을 팰리세이드와 함께 달리는 듯한 영상이 나왔다. 이 차종의 슬로건은 '당신만의 영역을 찾아서'다.

이광국 국내영업본부 총괄 부사장은 "빠르게 변하는 현대에서 나만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삶의 가치를 더하는 당신만의 영역이 돼 주는 차이다"라고 소개했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플래그십(최상위) SUV로서,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디자인에서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까지 차급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 쪽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이 차는) 기획에서부터 생산, 평가 단계까지 고객의 삶을 깊이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수평과 수직이 빚어낸 '반전'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 현대자동차

 
외장 디자인은 수직 구조를 강조해 대형 SUV다운 강인함과 대담함을 뽐내도록 설계됐다. 이는 전면등과 후면등으로 대표된다. 앞뒤 등을 모두 세로로 마무리해 강렬한 인상을 줬다. 특히 국내용 차량의 경우 전면등을 더욱 길게 마무리해 차별화를 꾀했다. 기준이 높은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이상엽 외장디자인센터장(전무)은 "팰리세이드는 하이테크하면서 박시한 모습을 가졌으며 대형 SUV 오너로서의 당당함을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 차는 향후 출시될 SUV 차종들의 얼굴 변화를 알리는 첫 번째 주자이다. 이 전무는 "찍어낸 듯 비슷한 얼굴, 소위 말하는 패밀리룩이 아닌 각 모델별로 개성을 가진 현대룩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내장 디자인은 정반대다. 수평 구조로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전무는 외장과 내장의 차이를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연상시키는 반전이다"라고 표현했다. 수평을 기준으로 최대한 넓게 설계해 공간감을 확장시켰다.

현대차는 다양한 편의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10.2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또 16개의 컵홀더와 6개의 USB 포트 등으로, 1열에서 3열까지 모든 공간에서의 편의성을 확보했다.

콘솔(변속레버 주변 공간)의 위치를 높인 브릿지 타입 하이콘솔과 전자식 변속 버튼을 통해 운전시 편의성과 안정감을 도모했다. 3열과의 소통을 위한 후석 대화 모드를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후석 취침 모드를 선택하면 뒷좌석으로 대화가 전달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이 두 기능은 디스플레이에서 사용 가능하다.  

3열 승객의 탑승 편의성을 위해 2열 좌석에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앤 폴딩 버튼을 적용했다. 또, 2열에 동급 최초로 통풍시트 기능을 넣었다. 이와 함께 공조기기의 바람이 승객에게 직접적으로 가지 않도록 조절 가능한 확산형 천장 송풍구, 미세먼지 제거 및 탈취 기능인 원터치 공기 청정 모드 등의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3열을 접었을 경우, 화물 적재 용량은 1297L다.  

넉넉하고 편안하게... 4가지 주행모드 제공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 현대자동차

 
동력계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에 디젤 2.2, 가솔린 3.8 등 두 가지 엔진이 조합을 이룬다. 각각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에 리터당 12.6킬로미터(km)의 연비,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f·m, 복합연비 리터당 9.6km의 성능을 지원한다(2륜 구동, 17인치 기준)

또 안전한 주행을 위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 및 경고(FCA, FCW) 장치를 비롯해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차선 이탈방지 보조 및 경고(LKA, LDW)가 기본 적용됐다. 에어백은 동급 최다인 9개가 탑재됐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연동해 고속도로 뿐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와 일반 도로에서도 차로 중앙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다양한 지형에 따라 적합한 주행성능을 구현하는 에이치트랙(HTRAC)은 더 진화된 버전이 적용됐다. 기존의 전자식 사륜구동과 더불어 스노우(눈길) 모드, 샌드(모랫길) 모드, 머드(진흙길) 모드 등을 지원하는 험로 주행모드가 추가됐다. 그리고 에코, 컴포트, 스포트, 스마트 등 총 4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차량의 크기는 길이(전장) 4980밀리미터(mm), 폭 1975mm, 높이(전고) 1750mm, 앞뒤 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축거, 휠베이스) 2900mm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3475만 원~4177만 원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열흘간 실시한 사전계약을 통해 2만 506대가 예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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