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비건 대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만난다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 방안 등 논의할 듯

등록 2018.12.21 14:07수정 2018.12.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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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답하는 스티븐 비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워킹그룹 2차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9일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안보실장을 만난다.

정의용 실장은 지난 10월 30일 청와대를 방문한 비건 대표를 만나 한미간 비핵화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서는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은 물론이고 남북협력사업 대북제재 면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비건 대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남측 철도가 북측으로 출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매우 기뻤다"라며 "이번 면담에서 남북철도 공동조사 결과도 듣고 싶다"라고 남북관계 진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비건 대표는 "평화를 향한 문은 열어두고 있다"라며 "외교부에서 오늘 (대북 인도적 지원문제를)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800만 달러 규모 대북 인도적 지원이 연내 집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전날(20일) 오후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한미워킹그룹(WG) 2차회의(21일) 대책을 보고받았고, 북미간 비핵화 협상 촉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또한 상임위원들은 10월 22일부터 12월 10일까지 실시된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조사 결과를 평가하고, 3년 만에 재개된 동 사업을 내년에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스티브 비건 #정의용 #조명균 #북미 비핵화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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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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