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균이가 국회 움직였다, 28일 공식 입장 밝힐 것"

대통령 면담 일정에 관심 쏠려...민주노총 "30년 과제에 물꼬" 평가

등록 2018.12.27 23:34수정 2018.12.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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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웅

    
27일 극적으로 여야가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자 태안화력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용균이가 국회를 움직였다"고 평했다.

20여명의 동료 노동자들과 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은 이날 밤 9시께 국회 본회의에서 '김용균법'이 통과되는 모습을 고 김용균씨 빈소인 태안보건의료원 상례원 2층 3분향실에서 화면으로 지켜봤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유족들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시민대책위와 유족들이 모여 논의한 후 내일(28일) 오전 법률안 통과에 대한 대책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합의과정에서 법률안이 후퇴된 측면이 있지만 고인을 끝으로 다른 사람들은 살려야한다는 마음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관련법률 개정안이 통과 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유족,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과의 만남이 언제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민대책위 측에서는 2차 범국민추모제가 예정된 오는 29일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신문웅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 제목의 성명을 통해 "구의역 김군의 참혹한 죽음 이후 2년 7개월 만이며, 고 김용균 노동자 유족들이 '다른 아이들의 죽음을 막고 싶다'며 하루가 멀다고 국회를 찾은 결과로 지난 30년의 과제에 물꼬를 튼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노총이 요구해왔던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은 법사위에서 논의조차 없었다"며 "남겨진 과제 해결을 위해 고 김용균 노동자 범국민 추모제를 비롯한 진상규명 투쟁에 집중하면서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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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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