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올테니 걱정마세요" 긴박했던 '무적호' 구조 순간

[영상] 전복된 배 안에서 낚시객 구조... 실종자 수색 작업은 난항

등록 2019.01.14 09:47수정 2019.01.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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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배에서 낚시객을 구조하는 통영해경 대원들의 모습 ⓒ 동영상 캡쳐


 

지난 11일 통영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에서 해경이 고립된 낚시객을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대화 내용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잘 보여준다. 

대원: 사람 있어요?
낚시객: 예.
대원: 몇 명있어요?
낚시객: 한명.
대원: 금방 올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여기서 나가는 건 1분밖에 안 걸려요.

 

전복된 무적호를 통영해경이 구조하고 있는 모습 ⓒ 통영해경


반면 4일차 아침을 맞은 실종자 수색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 통영해양경찰서(서장 김해철)는 "지난 11일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공해상)에서 낚시어선-화물선 충돌 사고로 낚시어선 승객 2명이 실종되어 수색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실종자 2명을 조속히 찾을 수 있도록 수색에 최선을 다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영해경은 사고 장소 중심으로 광역구역(가로 40해리×세로 30해리) 확대 수색에 나섰다. 동원된 선박은 함선 42척(해경 13, 유관기관 8, 민간 21)과 항공기 5기(해경)를 투입했다. 또 통영, 사천, 남해 등 해안가 일대 육상 수색에 106명(해경 70명, 육군 36명)이 동원됐다(관련기사: "이런 참사가..." 무적호 전복사고에 침통한 여수)
  

통영해경이 3일째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통영해경

 
한편 전복된 여수선적 낚시어선 무적호(9.77톤)는 13일 오후 17시경 여수로 예인되어 현재 오동도 인근 해상에 투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오동도에 도착한 낚시어선은 14일 오전 인양(복원) 작업을 진행한다. 해경과 유관기관에서 합동 감식이 이뤄진다.

해경 관계자는 "인양(복원)작업을 위해 오동도 인근 해상에 오일펜스 및 그물망 추가 설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선박 복원 후 배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예인하여 여수 대교 조선소로 상가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무적호 #낚시어선 전복사고 #통영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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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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