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추구하는 것은 대학생과 청년의 삶을 바꾸는 정치"

[인터뷰] 우종혁 바른미래당 서울특별시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등록 2019.01.21 11:49수정 2019.01.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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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정당들은 선거를 앞두고 있거나 위기에 직면했을 때 어김없이 청년들을 기용한다. 청년 정치인이라고 하면 구태의연하고 수구적인 기성 정치인들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년 정치인들이 주목받고 발언권을 얻는 것은 단지 그때뿐이다. 일정한 시점이 지나면 청년 정치인들에게 잠시 내어준 자리와 권한들을 기성 정치인들이 다시 가져간다.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말하며 그들의 삶을 개선해줘야 한다는 정치인들이 많긴 하지만 체감할 만한 변화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생과 청년들의 삶을 바꿔보기 위해 직접 정치 현장에 뛰어든 젊은 정치인이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에 재학 중인 우종혁 바른미래당 서울특별시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이다. 지난 18일, 그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 내용은 우종혁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
 

우종혁 바른미래당 서울특별시당 대학생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우종혁 바른미래당 서울특별시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우종혁 위원장 제공

- 본인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바른미래당 서울특별시당 대학생위원장 우종혁입니다. 현재 단국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제 소속이나 직위로 소개를 드리는 것 보다도 따뜻한 공동체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고픈 청년이라고 소개드리고 싶어요."

- 정치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처음 정치에 참여하게 된 것은 바른정당 서울특별시당 청소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되면서부터였습니다. 당시에 우리 당에서 정치실험 차 청소년들을 제도권 내에 진입시키기 위한 노력을 했었고, 청소년 스스로 정책을 다뤄볼 수 있는 열린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그 결실로 각 시도당과 중앙당에 청소년분과위원회가 생겨났고, 위원장에 임명되며 처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여러 정당들 중,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바른정당 때부터 이어져온 개혁보수와 공동체주의를 계속해서 이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함께 펼쳐나가고자 했던 그 가치를 우리 정치권에 꼭 실현시켜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계속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당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당 내에 많은 혼란과 잡음이 일고 있는 와중에 대학생위원장에 임명되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보수, 이성 있는 보수를 기대한 국민들의 바람을 져버리지 않고, 합리적 정책 대안을 내놓는다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 대학생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 대학생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대학생의 문제를 대학생이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청년들과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하고 작은, 소중한 목소리들이 정치의 과정에 더 깊숙이 반영될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에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특히 청년 문제가 우리 사회의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 당에서 청년들의 상처와 아픔을 공감하고, 공감하는 것을 넘어 해결하고자 하는 자세를 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치를 함에 있어서 자신만의 원칙이나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제 원칙과 가치관이라기보다는 평소에 마음에 새겨놓은 문구가 있습니다. '깊음이 있는 생각과 기품이 있는 행동'이라는 문구인데요. 생각해보면 이 문구가 궁극적으로 제 원칙과 가치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깊음이 있는 생각이라 함은 깊게 고민하고, 고찰하며 자신의 신념을 져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반드시 지켜야할 근본 도리에 어긋나지 아니하며, 자신의 강직한 뜻을 굽히지 않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깊이 생각하고 곱씹어 생각하는 것은 우리사회 어디에서나 필요한 원칙인 것 같습니다.

기품이 있는 행동이라 함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문구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선동하고자 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를 따라가지 않아야한다는 다짐이자, 약속입니다.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것을 지양해야합니다."
 
- 정치를 통해 실현시키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제가 궁극적으로 실현시키고 싶은 것은 대학생과 청년의 삶이 나아지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청년이 나라의 기틀이라며 '우리가 청년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합니다. 이어 각종 청년정책을 만들어내고 지원금 제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년 청년 정책을 쏟아내며 예산은 늘리고 있지만 청년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기성 정치인들의 눈으로, 그들의 수십 년 전 경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 비례대표나 청년위원을 아무리 선발한다고 해도 대학생과 청년들의 어려운 삶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입니다.

청년들 스스로, 대학생 스스로가 본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린 장이 마련되어야하고 이런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야합니다. 그래야 대학생들과 청년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제가 실현시키고자하는 것이 이런 부분입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최근 <바른미래당, 바미스럽다 떨쳐낼 수 있을까?> 라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바미하다'란 바른미래당이 찬성·반대도 아닌 애매한 절충안을 내는 행위를 일컬어 표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영단어 'barmy' 또한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바미하다'라는 표현이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질리는 없습니다. 참 안타까웠습니다. 양극단의 이념 논리로 국민들을 선동하고 양분시킨 양당을 타파하고자 창당한 바른미래당의 가치가 왜곡되고 더럽혀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한 데에는 무수히 큰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 그 책임을 지지율로써 달게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많이 어렵습니다. 우리 당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국민들께서는 오죽하시겠습니까.

그러나 처음 우리당이 탄생했던 배경과, 그 당시 국민들의 바람을 져버리지 않고, 사안 별로 효과적인 대안을 내놓는다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우리를 보다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그날이 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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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역사문화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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