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맘껏 우리 떡을

어린이 우리말 이야기, 카루타 대회

등록 2019.02.18 09:33수정 2019.02.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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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1시부터 오사카 이쿠노쿠에 있는 샤리지 초등학교에서 오사카한국교육원(김차수 원장)과 재일본대한민국민단오사카 본부(오용호 단장)에서 주최하는 제 13회 어린이 우리말 이야기, 카루타 대회가 열렸습니다. 오사카에 사는 우리 나라 어린이와 학부모 4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어린이 우리말 이야기 카루타 대회를 시작하면서 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교육담당 양호석 영사님께서 축사를 하고 있습니다. ⓒ 박현국

오사카 초등학교에서는 우리나라 민족학급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대부분 정규 학교 수업이 끝나고, 특별활동 시간에 우리말이나 우리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토요일에 운영되는 경우도 있고, 학교 밖에서 어린이 교실이 열리기도 합니다.

이번 제13회 어린이 우리말 이야기 대회에서는 여러 곳에서 우리말을 배우고, 체험해 온 어린이들이 참가하여 우리말로 자신이 체험하고, 즐겁게 공부한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학년별로 나누어 37명이 준비하여 참가했습니다.

다음 우리말 카루타 대회에서는 어린이 들이 참가하여 우리말 실력을 활용하여 겨루는 시합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카루타는 정초에 노는 놀이입니다. 주로 시 제목이 적혀있는 카드를 펼쳐놓고, 사회자가 시에 대한 내용을 읽거나 말하면 관련된 시가 적힌 카드를 얼른 집어냅니다.
 

우리말 카루타 시합을 하고 있습니다. 카드를 펼쳐놓고 두 팀이 양쪽으로 앉아서 사회자 말을 듣고 카드를 집어냅니다. ⓒ 박현국

한글 카루타 놀이는 일본 카루타 게임을 활용하였습니다. 카드 한 면에 우리말을 적어놓고, 반대 쪽에 일본 말이나 그림을 그려놓았습니다. 사회자가 우리말로 단어를 말하면 카드에 적힌 일본어 카드를 재빨리 집어냅니다.

평소 일본에 살면서 우리말을 배우고 공부해 온 어린이들이 카드 찾기 놀이를 하면서 우리말을 확인하고, 친구들과 실력을 겨루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카루타 대회는 4학년 이하 부와 5학년 이상 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모두 55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점심 때는 주최 측에서 준비해준 김밥이나 떡을 먹기도 했습니다. 평소 맛볼 수 없는 여러 가지 떡을 준비해서 학생들이 직접 챙겨 먹으면서 우리 먹거리 맛을 확인하고 떡 이름을 익히기도 했습니다. 시루떡, 콩떡, 팥떡, 인절미 등등 가지 수도 많았습니다.
 

점심시간 떡을 골라서 담는 모습입니다. ⓒ 박현국

오사카에는 다른 곳과 달리 오래 전부터 살았던 재일동포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업이나 회사 일로 요즘 새롭게 오사카에 와서 살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들이 우리 말이나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이곳 일본 오사카에서 자라는 우리 어린이들이 평소 특별활동시간에 민족학급이나 우리말 교실에서 우리 말이나 문화를 배우고, 익힌 결과를 모여서 한 자리에서 더불어 체험할 수 있는 멋진 기회였습니다.
 

우리말 말하기 행사를 마치면서 참가자와 대회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 박현국

*참고 누리집> 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http://overseas.mofa.go.kr/jp-osaka-ja/index.do, 2019.2.17
*오사카 한국 교육원, http://osaka.kankoku.or.kr, 2019.2.17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 오사카 본부, http://www.mindan-osaka.org/ , 2019.2.17
덧붙이는 글 박현국 기자는 류코쿠대학 국제학부에서 주로 한국어와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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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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